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국군체육부대 에이스 김민혁(26)이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김민혁은 1일 오후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 소속 박규현(18)32(11-8, 9-11, 11-8, 10-12, 14-12)로 꺾었다. 엎치락뒤치락 게임을 주고받는 대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4, 5게임 거듭되는 듀스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민혁이 남자 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민혁이 남자 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김민혁은 올해 실업 9년차 선수다. 삼성생명과 한국수자원공사를 거쳐 지금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이다. 몇 차례 소속팀이 바뀌는 동안에도 김민혁은 늘 국내 정상권에서 활약해왔다. 2019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현재도 2023-2024 국가대표 상비군 신분이다. 2021년 종별선수권자이며 같은 해 대전에서 열렸던 올스타탁구대회 남자부 챔피언에도 올랐었다. 대통령기도 출전 규정이 바뀌기 전인 2015년 대회 때 우승한 전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면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민혁이 8년 만에 대통령기 일반부 개인전 정상에 다시 올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김민혁이 8년 만에 대통령기 일반부 개인전 정상에 다시 올랐다.

김민혁은 국가대표 주요 세계랭커들이 WTT 출전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처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기대대로 박창건(보람할렐루야), 김민서(미래에셋증권), 길민석(한국거래소), 김장원(KGC인삼공사),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둥등 후배들의 도전을 차례로 뿌리치고 정상에 섰다. 아직 10대인 주니어선수 박규현도 김민호(서울시청), 박찬혁(한국마사회), 임유노(삼성생명) 등 난적들을 꺾고 최종전까지 올라오며 선전했으나 노련미를 앞세운 김민혁 앞에서 멈췄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박규현도 잘 싸웠으나 풀-게임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박규현도 잘 싸웠으나 풀-게임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에 이어 치러진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에이스 윤효빈(24)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유시우(21)31(11-5, 9-11, 11-9, 11-7)로 꺾고 우승했다. 윤효빈은 2021년 대회 여자일반부 단식 우승자였다. 작년 대회 때 이은혜(대한항공)에게 내줬던 정상을 다시 탈환한 결과가 됐다. 이번 대회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친 일반부는 남자단체 결승전을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르고 있다. 작년 11월 창단한 한국거래소와 전통강호지만 10대의 젊은 피들 주축으로 팀 색깔을 바꾼 미래에셋증권이 현재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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