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2023년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마침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디뎠다. 대한탁구협회와 평창군은 28일 오전 평창 라마다호텔&스위트 글로리홀에서 2023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연이어 열고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대한탁구협회와 평창군이 공동으로 구성했다. 출범식에 앞서 개최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심재국 평창군수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조직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부위원장은 김홍균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유시흥 강원특별자치도탁구협회장, 김태련 제주특별자치도탁구협회장, 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장이 선임됐으며, 심재국 공동위원장이 창립총회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경기일정상 참가하지 못했으나 ‘한국탁구 레전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도 부위원장으로 함께한다.
운영위원은 대한탁구협회 안국희 전무이사,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정인노 경기위원장, 정해천 사무처장, 이종산 국제부 팀장, 강의현 강원도 스포츠마케팅팀 팀장, 박용호 평창군 올림픽체육과 과장, 정선주 평창군 스포츠마케팅팀 팀장, 정유환 평창군탁구협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정해천 처장이 사무총장, 이종산 팀장이 행정본부장을 맡아 구체적인 실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대한탁구협회 산하 17개 시·도지부 및 4개 연맹체 회장들이 자문위원을 맡아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안들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박용수 전남탁구협회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선수단 단장으로도 임명됐다.
역사적인 이 날 출범식에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심재국 평창군수, 지형진 평창군체육회장, 유시흥 강원도탁구협회장, 정유환 평창군탁구협회장 등을 비롯해서 대한탁구협회와 강원도, 평창군 관계 임원들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평창군의 각종 사회단체장들과 자문위원을 맡은 대한탁구협회 산하 지부 회장들도 대부분 참석했으며,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버터플라이’를 대표하여 사카무라 오사무 버터플라이코리아 총괄이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유승민 공동위원장은 “올림픽도시인 이곳 평창에서 아시아 최대의 탁구축제를 열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시아의 탁구선수들이 올림픽도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으며, 아시아탁구연합의 관심과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대회는 또한 내년 1월 강원도 유스올림픽의 전초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 첫 출발을 우리 탁구가 할 수 있게 된 것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유스올림픽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심재국 공동 위원장 또한 “이번 대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유산으로서 2024년 강원 유스올림픽과도 맞물리는 뜻 깊은 의미가 있는 대회다.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참가하는 세계선수권대회 못지않은 대회이기도 하다. 올림픽 도시 평창의 위상과 명예, 브랜드가치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 또한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를 위해 평창군도 힘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바쁜 도정과 체육회 일정으로 자리를 함께하기 어려웠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영상 인사를 보내와 별도의 인사를 전했다. 평창군 홍보대사인 팝페라 걸그룹 아리엘의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우기도 한 출범식은 참가한 내외귀빈 모두가 염원을 담아 “하나 된 평창! 하나 된 아시아!”를 함께 외치는 ‘성공 기원’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평창돔에서 개최되는 「2023 제26회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 35개국, 500여 명의 관계자 및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 단·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아시아는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몰려있는 대륙인만큼 그 관심도는 세계대회에 버금갈 정도로 뜨겁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단체전(개인전 2장 포함) 및 혼합복식 출전권 각 1장,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출전권 남녀 각 10장씩이 배정되어 티켓 확보를 노리는 각국 선수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탁구연합(ATTU)이 주관하는 아시아탁구선수권 제1회 대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1972년에 열렸다. 그 이전 아시아 탁구를 총괄하던 아시아탁구연맹(ATTF)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있었지만, 주관 단체가 바뀌면서 역사가 새로 시작됐다. 한국은 2005년 제17회 대회를 제주도에서, 2013년 제21회 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한 경험이 있다. ATTF 주최 대회를 1967년 서울에서 개최한 적이 있지만, ATTU 주최로는 제26회째가 되는 이번 평창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가 된다.
한국대표팀은 가장 최근인 202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제25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체전 금메달, 남자단식 금메달(이상수), 여자복식 금메달(전지희-신유빈), 여자단체전 은메달, 여자단식 은메달(신유빈), 남자복식 은메달(장우진-임종훈), 혼합복식 은메달(장우진-전지희), 남자단식 동메달(장우진)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셋, 은메달 넷, 동메달 하나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에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는 또한 내년 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둔 한국탁구에 그 전초전으로서의 의미도 있는 이벤트다. 이 날 옮긴 조직위의 첫 걸음에는 이래저래 각별한 무게가 실려 있었다. 평창에서 뜨겁게 지펴질 실전까지는 이제 3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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