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선수권 마스코트와 함께한 선수들 “더반의 감동을 부산으로!”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초피가 인천공항으로 개선한 탁구 국가대표팀을 환영했습니다(물론 루피도 함께 왔지만 프레임에서 자꾸 이탈하는 관계로 잠시 쉬고 있는 중입니다).
 

▲ 초피가 선수단을 환영했습니다.
▲ 초피가 선수단을 환영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탁구선수단은 지난달 남아공 더반에서 치러진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근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수확하고 금의환향했습니다. 차기 단체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절실했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에게도 단비 같은 승전보였으니 초피가 (루피와 함께) 선수단을 마중 나온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 선수들이 초피와 함께 부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
▲ 선수들이 초피와 함께 부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

초피는 땀의 결실인 메달을 목(이 없어서 머리깃털)에 모아 걸고 주인공인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선수들도 밝고 환한 표정으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더반의 감동! 부산으로 이어가겠습니다!”
 

▲ 선수들이 초피와 함께 부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상수-조대성 조.
▲ 선수들이 초피와 함께 부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상수-조대성 조.

그런데! 이건 모르셨죠? 초피의 정체 말입니다. 각설하고 사진을 보시죠.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대한항공)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띠동갑 언니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무려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순잉샤-왕만위 조를 완파한 4강전은 팬들에게 간만에 제대로 감동과 희열을 선사한 명승부였습니다.
 

▲ 전지희-신유빈 조는 더반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했습니다. 4강전 경기 모습.
▲ 전지희-신유빈 조는 더반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했습니다. 4강전 경기 모습.
▲ 전지희-신유빈 조는 더반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했습니다. 4강전 경기 모습.
▲ 전지희-신유빈 조는 더반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했습니다. 4강전 경기 모습.

36년 만의 결승진출이란 쾌거를 일궈내고 돌아온 이 영웅은 사실 아직 만 18(유빈이는 20047월생입니다. 6월 지나야 19세가 됩니다)에 불과한 꿈 많은 소녀입니다. 입국 게이트를 지나 환영인파와 함께하면서도 줄곧 초피에게 시선을 주더니 급기야 자청해서 한 몸이 되었습니다. ‘국민 삐약이가 자라서 국민 끼룩이가 되는 순간! 부산 조직위 입장에서도 이 뜻밖의 퍼포먼스를 반가워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았을까요?
 

▲ 국가대표팀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 국가대표팀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20242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입니다. 남녀 각 40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며, 2024 파리올림픽 티켓 16(남녀 각 8)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더반에서 토대를 다지고 온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도약할 최적의 무대로도 손색없을 것입니다. 국가대표팀은 한 자리에 모여 다시 한 번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왕이면 부산의 단체전에서 또 새로운 한국탁구의 역사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신유빈 선수도 초피 옆에서 다시 외쳤습니다. “더반의 감동을 부산으로! (아유, 안에는 생각보다 덥네요! 힘드시겠다!!)” <글_한인수 | 사진_안성호 | 월간탁구/더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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