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초반 2연패 뒤 ‘무적’ 변신! 최종 12승 2패 완벽 선두

산청군청 남자탁구단이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내셔널리그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다. 산청군청은 6일 오후 3시 경기로 진행된 2라운드 최종 7차전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최약체 안산시청을 40으로 완파하면서 12244승점으로 모든 경기를 끝냈다. 2위 인천시설공단이 리그 마지막 날 화성시청과의 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11237승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역전의 가능성은 사라졌다. 인천이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40 완승의 41점이다. 그 경우에도 3점을 앞서는 산청이 1위다.
 

▲ 산청군청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전 시즌 우승 주역 천민혁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월간탁구DB.
▲ 산청군청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전 시즌 우승 주역 천민혁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월간탁구DB.

남자 내셔널리그 원년 우승팀 산청군청의 이번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2월 말 내셔널리그 개막과 동시에 신생팀 화성시청과 라이벌 인천시설공단에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산청의 패배는 그 두 번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내리 12연승을 달리면서 최강팀의 위력을 뽐냈다. 원년 우승 주역 조재준과 천민혁이 건재했고, 시즌 전 합류한 오민서가 에이스 활약을 펼치면서 끝까지 선두를 고수했다. 산청군청은 작년에는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오른 뒤 포스트시즌에서 1위 팀 제천시청을 꺾고 역전 우승했었다.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부터 더 완벽한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2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산청의 챔프전 직행이 확정된 남자 내셔널리그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2위 인천시설공단과 3위 서울시청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 현재까지 9331승점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청이 두 경기를 남기고 있는 까닭에 아직 2위와 3위 순위는 최종이 아니다. 만일 서울이 남은 두 경기에서 완승을 거둬 8승점을 더하고, 인천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는 산술적으로 2, 3위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다. 어느 팀이 1승을 안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될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남자 내셔널리그도 준플레이오프는 사실상 무산됐다. KTTL3위와 4위 팀 간 승점 차가 6점 이상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다. 남자내셔널리그 현재 4위는 모든 경기를 마친 제천시청인데, 최종 6825승점을 기록했다. 현재 3위 서울시청과 이미 6점 차다. 산술적으로는 오히려 현재 7위인 화성시청에 실낱같은 가능성이 남아있다. 5719승점을 기록하고 있는 화성이 남은 두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다면 27승점으로 4위까지도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3위 팀 서울이 남은 두 경기에서 완패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수도 있다. 물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화성이 남기고 있는 두 경기가 바로 3위 서울과의 맞대결(7), 2위 인천과의 시즌 최종전(10)이다.

결국 이번 시즌 남자내셔널리그는 인천시설공단과 서울시청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산청군청에 도전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510일 정규리그를 마치는 대로 준플레이오프(11, 12), 플레이오프(13, 14), 챔피언결정전(15, 16)이 차례로 치러지는 일정이다. 남녀부 모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게 될 경우 13일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한편 여자 내셔널리그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걸린 마지막 힘겨루기를 남겼다. 6일 오전 경기를 통해 금천구청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고, 양산시청과 수원시청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잠시 뒤 4위 팀 화성시청이 2위 팀 양산시청에 도전하는 6일 저녁 경기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일정을 가늠하게 된다. 다음은 남녀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56일 현재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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