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빈 단·복식 2점 MVP 활약, 풀-매치 대접전 끝 역전 드라마

미래에셋증권 여자탁구단이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여자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2일 오후 세 시,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치러진 여자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생명 여자탁구단과 치열한 풀-매치접전을 벌여 32 역전승을 거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승리하고 2차전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특급 활약을 펼친 윤효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승리하고 2차전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특급 활약을 펼친 윤효빈.

정규리그 2위 삼성생명(37, 106)3위 미래에셋증권(31, 79)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22패였다. 전반부 1, 2라운드를 삼성이 이겼고, 후반부 3, 4라운드는 미래에셋이 이겼다. 승점과 승률 차이가 꽤 벌어졌음에도 플레이오프 전망이 백중세였던 이유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기뻐하는 미래에셋 선수단.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기뻐하는 미래에셋 선수단.

일단 두 팀의 확실한 에이스 주천희와 전지희의 경쟁도 치열했다. 정규리그 다승랭킹 1위 주천희(246)는 미래에셋 선수들에게 71패를 거뒀다. 전지희를 포함하여 미래에셋 주전들 모두에게 승리를 기록했다. 전지희에게는 21패로 우위에 섰다. 전지희는 시즌 중 합류하며 1라운드에 나오지 않고도 146패로 다승랭킹 3위에 올랐다. 전지희는 두 팀 간 대결에서도 2라운드부터 나와 42패를 거뒀다. 주천희에게만 2패를 당했는데, 4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전지희가 승리했다. 주천희의 다소 우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 1매치 주자 심현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 1매치 주자 심현주.

3매치 복식 승부처에 나올 복식조들도 22패로 팽팽했다. 삼성생명은 붙박이 주전 위예지-이채연 조가 네 번 모두 나와 22패를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양한 조합의 복식조를 운영하다 후반부에 윤효빈-심현주 조가 자리를 잡았다. 미래에셋이 이긴 3, 4라운드에서 윤효빈-심현주 조가 연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이후 한 달, 랠리 시스템을 가다듬고 나올 주전 복식조들의 승부도 예상은 쉽지 않았다. 막판 연승한 미래에셋의 약간 우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주천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주천희.

22일 오후 세 시,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치러진 여자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의 추는 결국 3매치 복식부터 출렁였다. 삼성 에이스 주천희와 미래에셋 에이스 전지희가 서브주전 심현주, 이시온에게 각각 승리해 11로 맞선 상황에서 미래에셋의 윤효빈-심현주 조가 삼성 위예지-이채연 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승리했다. 심현주의 왼손 디펜스와 윤효빈의 결정력이 어우러지며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 전지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 전지희.

미래에셋이 승기를 틀어쥔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4매치 에이스대결에서 다시 균형을 회복했다. 복식조의 부진으로 넘겨준 기세를 삼성 주천희가 극복해낸 것이다. 첫 게임을 내주고 끌려가던 주천희가 2, 3게임을 연달아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다승왕의 위력 그대로, 또는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8강에 오른 기세 그대로 매서운 공격일변도 전략으로 전지희를 밀어붙여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앞서가던 마지막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전지희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승부였다. 운명을 쥐고 있던 승부처들은 그렇게 22의 균형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마지막 5매치로 바통을 넘겼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이시온.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이시온.

마침표는 그리고, 미래에셋의 국가대표 윤효빈이 찍었다. 복식에서 이미 승점을 더하며 기세를 올렸던 윤효빈은 수비수 변서영을 상대로 치열한 풀-게임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이번 시즌 첫 출전한 변서영의 수비에 고전하며 첫 게임을 내줬으나 적응을 마친 2, 3게임을 연달아 잡아내 역전승했다. 삼성생명 채윤석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한 번도 내지 않았던 변서영을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시키는 모험을 걸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통하지 않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 윤효빈-심현주 조.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 윤효빈-심현주 조.

미래에셋증권 여자팀이 여자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를 결국 2차전으로 몰고 갔다. 프로탁구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팀이 1승을 안고 2연전을 시작해 2승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3위 미래에셋증권이 승리하면서 11패로 균형을 이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은 23일 저녁 일곱 시 경기로 열리는 2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미세한 우세를 보여 온 양 팀의 카드가 적중하는 상황이라면 운명을 가를 2차전도 결국은 예상하기 힘든 변수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챔프전에 가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웃고 있다. 다음은 22일 치러진 여자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결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위예지-이채연 조.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위예지-이채연 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여자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
삼성생명(정규리그 2) 2대 3 미래에셋증권(정규리그 3)
1매치 : 주천희 2(11-4, 12-10)0 심현주
2매치 : 이시온 0(9-11, 8-11)2 전지희
3매치 : 위예지-이채연 0(3-11, 5-11)2 윤효빈-심현주
4매치 : 주천희 2(9-11, 11-7, 11-9)1 전지희
5매치 : 변서영 1(11-4, 8-11, 6-11)2 윤효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채윤석 감독.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채윤석 감독.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윤효빈의 힘찬 스윙.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윤효빈의 힘찬 스윙.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변서영.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삼성생명 변서영.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을 응원한 팬들의 환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을 응원한 팬들의 환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증권 벤치. 서영균 코치, 육선희 감독.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미래에셋증권 벤치. 서영균 코치, 육선희 감독.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윤효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윤효빈.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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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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