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탁구단이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남자부 결승 1차전을 승리하고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2일 오후 구리체육관, 여자부 1차전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예선리그 패배 설욕을 노리던 삼성생명에게 또 다시 3대 2의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풀-매치 승부를 자주 펼쳐온 KGC인삼공사는 결승전에서도 신중한 지략대결을 펼쳐 또 한 번 승리했다.
 

▲ (구리=안성호 기자) KGC인삼공사가 결승 1차전을 승리했다. 또 3대 2!

‘또’ 풀-매치접전이었다. 예선에서도 마지막 단식까지 치르고서야 승부를 냈던 두 팀은 결승 1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난타전을 펼쳤다. 게다가 양 팀 선수들 서로의 상대는 매치 순서만 다를 뿐 예선과 똑같았다. 최종 5단식은 정상은과 박정우가 순서도 똑같이 재대결했다. 그리고 결과는 예선과 다르지 않았다. 다시 한번 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인삼공사가 초반 믿었던 복식을 내주며 고전하는 듯했지만 예선 삼성전에서 부진했던 김민석이 부활했고, 임종훈과 박정우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승리했다.
 

▲ (구리=안성호 기자) 예선 삼성전에서 패했던 김민석이 ‘부활’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터운 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삼성생명으로서는 마지막 매치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또 다시 아쉬웠다. 복식과 1단식을 잡고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전체 승부를 장악하지는 못했다. 내리 세 매치를 내주고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1차전 승리 직후 고수배 감독은 “처음부터 마지막 매치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고, 마지막까지 가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식을 내줘 초반 부진했지만 김민석과 임종훈이 고비를 잘 넘겨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3일 재대결에 대해서는 “복식 연결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정신력을 좀 더 강화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구리=안성호 기자) 박정우가 다시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격려하는 고수배 감독.

남자부 역시 다음 날인 3일 2차전 경기를 이어간다. 여자부 경기 이후인 오후 두 시부터 재격돌한다. 계속해서 ‘이기는 탁구’를 해온 KGC인삼공사는 2차전 역시 승리해서 빠르게 승부를 매듭짓겠다는 각오다. 반면 삼성생명은 팀을 재정비하여 3차전으로 승부를 몰아갈 태세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다음은 1차전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