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탁구단이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 여자부 결승 1차전을 승리하고 한 발 앞서갔다. 2일 오후 구리체육관에서 치러진 챔피언 결정전 첫 경기에서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승리했다. 예선리그에서 당했던 유일한 패배도 설욕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승부는 쉽지 않았다. 풀-매치 접전 끝에 3대 2 신승을 거뒀다. 출발은 경쾌했다. 아시안게임 ‘국대’ 최효주-김지호가 포스코에너지 ‘쌍두마차’ 전지희-유은총을 저지하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풀-게임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팀 사기도 끌어 올렸다. 단식에서도 최효주가 큰 역할을 해냈다. 상대의 ‘믿을맨’ 유은총을 잡아 승기를 확고히 했다. 마침표는 히든카드로 내세운 조유진이 찍었다. 포스코에너지 단골 스토퍼 김별님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승리했다. 예선리그에서 전지희와 유은총을 단식에서 빼는 변칙오더로 승리했던 포스코에너지는 이날은 정공법을 택했지만, 오히려 패전을 기록하면서 전략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1차전 승리 직후 유남규 감독은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 복식에서 승리하면 유리할 거라 생각해서 많은 연습을 했다. 결과적으로 복식 승리가 승인이 됐다. 최효주가 최근에 승률이 높지 않았던 유은총을 이겨준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또한 “오더도 잘 맞았다. 조유진은 김별님과 박자가 잘 맞는다. 애초에 주전이 아니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기용했는데 그게 잘 맞았다.”고 밝혔다.
 

균형추가 한 쪽으로 기운 여자부 실업리그 챔피언전은 3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되는 2차전에서 재격돌한다. 삼성생명이 승리하면서 포스코에너지를 완전히 무너뜨리게 될지, 포스코에너지가 승리하면서 다시 평행을 이루게 될지는 물론 경기를 해봐야 안다. 결승전은 3전 2선승제다. 이긴 팀도 패한 팀도 아직은 긴장을 풀 수 없는 첫날 첫 경기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