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녀개인복식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KDB대우증권) 조가 4강 입상권 진입에 성공했다. 10월 1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선수권 남자개인복식 8강에서 홍콩의 호콴킷-탕펭 조를 접전 끝에 3대 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 이상수-정영식 조가 호콴킷-탕펭 조를 이기고 4강에 올라 동메달 이상을 확보했다. 월간탁구DB(ⓒ안성호).

지난 2013년 부산 대회에서도 함께 8강에 올랐었던 이상수-정영식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가이포프-쿠다이베르디에프(키르지스탄), 기랑 마우라나-핏키 산토소(인도네시아), 리치아셍-리아오쳉팅(타이완) 조를 모두 3대 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입상권 진입 마지막 관문인 8강에선 홍콩의 호콴킷-탕펭 조와 접전을 벌였다.

첫 게임을 11-8로 기분 좋게 가져왔으나 2, 3게임을 내리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이상수-정영식 조가 4, 5게임을 모두 가져오며 3대 2(11-8, 8-11, 11-13, 11-7, 11-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대회에선 중국의 마롱-쉬신 조에게 패해 아깝게 8강에 머물렀던 이상수-정영식 조가 이번 대회 4강 진출이란 나은 성적을 거두며 동메달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이상수-정영식의 준결승 상대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 조. 이 일본의 복식조는 8강에서 만났어야 할 마롱-장지커(중국) 조가 중도에 기권하면서 비교적 쉽게 4강에 올랐다. 이 두 선수 역시 지난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정영식, 이상수가 합류한 한국대표팀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난적들이지만 세계최강들이 뭉친 마롱-장지커 조보단 한결 수월한 상대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영식은 이미 앞선 개인단식 16강에서 오시마 유야와의 '리벤지' 매치를 승리했기에 자신감도 충분하다. 정영식-이상수 조의 결승진출을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이 경기의 승자는 니와 코키-요시무라 마하루(일본) 조 대 판젠동-쉬신(중국) 조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정영식-이상수 조의 4강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일 정오에 시작된다.

남자복식에 함께 출전했던 장우진(KDB대우증권)-김민혁(삼성생명) 조는 북한의 강위훈-노현성 조에게 2대 3으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에선 송마음(KDB대우증권)-유은총(포스코에너지) 조와 양하은(대한항공)-이시온(KDB대우증권) 조가 모두 8강에 올랐으나 입상권 진입엔 실패했다. 각각 일본의 히라노 미우-이토 미마, 중국의 첸멍-주위링 조에게 패했다.

한편 2일 모두 마무리 된 혼합복식에선 중국의 판젠동-첸멍 조가 우승했다.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양지-위멍위 조를 4대 0으로 완파했다. 한국의 장우진-유은총, 김민혁-송마음 조는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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