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6일부터 8일간 치러져

대한민국 탁구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그 무대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탁구연합(ATTU) 주최로 2년마다 개최되는 선수권대회다. 중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 등등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모두 몰려있는 아시아의 특성상 경기수준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방불케 한다. 최근인 21회 대회는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열렸었다.
 

▲ 제22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26일 개막된다. 사진은 부산에서 치러졌었던 21회 대회 때의 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사직체육관에서 치러진 직전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혼합복식 금메달(이상수-박영숙)과 남자단체전 동메달, 여자복식 동메달(박영숙-양하은)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는 특히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박영숙(렛츠런)의 ‘사부곡 세리머니’가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렀던 남자단체전에서는 세계 최강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대등한 접전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혼합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는 모두 중국이 우승했다. 남자단체전 8연패, 여자단체전 4연패, 남자단식 마롱의 3연패, 여자단식 류스원의 무관(無冠) 탈출, 남녀복식에서 선배들을 꺾은 옌안-저우위, 주위링-첸멍 등등 많은 기록이 만들어졌다. 25개국에서 약 23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역시 각국 선수들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최강 중국의 아성에 관전 포인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의 탁구장성에 균열을 내려는 각국선수들의 도전에 관전 포인트가 모일 것이다. 한국남녀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정영식과 양하은. 월간탁구DB(ⓒ안성호).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대회에 대비 남자 6명, 여자 5명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선수단을 구성했다. 박도천 단장과 강문수 총감독, 안재형, 이철승 남자코치, 박지현, 박상준 여자코치, 김인순 트레이너까지 여덟 명의 코칭스태프와 임원이 선수들과 함께 한다. 대표팀은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등 각종 대회 일정으로 인해 장기간 강화훈련을 하기 어려웠지만 짧은 기간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도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이번대회 한국 대표팀 명단.

■ 선수단 명단

▶단장 : 박도천 ▶총감독 : 강문수 ▶코칭스태프 : 안재형, 박지현, 이철승, 박상준, 김인순 ▶ 남자선수 : 주세혁, 이상수, 김민혁(이상 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KDB대우증권), 조승민(대전동산고) ▶여자선수 : 서효원(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송마음, 이시온(이상 KDB대우증권)

■ 종목별 출전선수

▶남자단체전 : 주세혁, 정영식, 이상수, 장우진, 김민혁 ▶남자단식 : 정영식, 이상수, 장우진, 김민혁, 조승민 ▶남자복식 : 정영식-이상수, 장우진-김민혁 ▶여자단체전/여자단식 : 서효원, 양하은, 유은총, 송마음, 이시온 ▶여자복식 : 양하은-이시온, 유은총-송마음, ▶혼합복식 : 장우진-유은총, 김민혁-송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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