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복식은 박영숙-김민희

남자 서현덕-정상은(삼성생명), 여자 박영숙-김민희(렛츠런) 조가 2015 실업탁구챔피언전 개인복식 정상에 올랐다.
 

▲ (제주=안성호 기자) 서현덕-정상은(삼성생명) 조가 2015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서현덕-정상은 조는 14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복식 4강전에서 KDB대우증권의 대표 복식조 오상은-윤재영 조를 접전 끝에 3대 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신협상무의 서정화-이준상 조. 상무 입대 전 원 소속팀이 바로 대우증권이었던 이 선수들은 4강전에서 현재 대우를 대표하는 정영식-천민혁(KDB대우증권) 조를 3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서현덕-정상은 조는 결국 전현 대우증권 복식 세 조의 협공을 뚫어낸 셈이다.

서현덕-정상은 조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일방적인 공세 속에 두 게임을 내리 가져왔다. 갑작스런 난조로 3게임을 4-11로 내줬지만, 오래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금세 전열을 가다듬었다. 심기일전한 4게임은 11-4로 크게 이겼다. 3대 1(11-7, 11-6, 4-11, 11-4) 완승을 거두고 결국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 (제주=안성호 기자) 신협상무의 서정화-이준상이 선전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1대 3으로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4년에 시작된 챔피언전지만 처음에는 개인단식만 치러졌었다. 복식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서현덕은 당시 ‘그’ 첫 복식 부문 정상에 올랐었다. 현재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코치인 유승민과 함께였다. 다음해인 2012년, 서현덕은 이번 대회 파트너이기도 한 정상은과 함께 또 한 번 복식 결승에 올랐으나 KDB대우증권의 최현진(현 KDB대우증권 코치)-윤재영 조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결국 두 사람은 3년 만에 다시 도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하게 됐다. 서현덕의 4년 만의 우승 탈환이자, 정상은의 실업챔피언전 첫 우승 기쁨이었다.
 

▲ (제주=안성호 기자) 여자복식은 박영숙-김민희(렛츠런) 조가 우승했다. 챔피언전 첫 우승 기쁨!

남자복식에 이어 치러진 여자복식에선 렛츠런의 박영숙-김민희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양군청의 이은희-이예람 조를 꺾었다. 조금은 싱겁게 끝난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박영숙-김민희는 첫 게임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으나 2, 3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4게임을 패하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5게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1-5로 승리했다. 3대 2(10-11, 11-8, 11-8, 9-11, 11-5)의 신승을 거두고 복식 정상에 올랐다.
 

▲ (제주=안성호 기자) 실업최강 복식조인 이은희-이예람이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석하정-이혜린(대한항공) 조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는 박영숙-김민희 조는 4년 만에 다시 오른 복식 결승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영숙은 또한 직전 개인단식 결승에서 송마음(KDB대우증권)에게 당한 패배의 아쉬움도 씻어낼 수 있었다. 박영숙-김민희는 잠시 후 대한항공과의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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