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결승에서 맞대결
렛츠런이 KDB대우증권을 완파하고 실업탁구챔피언전 결승에 진출했다.
13일 제주 복합체육관에서 치러진 2015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단체전 4강에서 렛츠런과 KDB대우증권이 맞붙었다. 한국여자탁구 대표 강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시합은 의외로 일방적으로 흘렀다. 렛츠런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선봉 김민희가 황지나를 3대 0으로 누르고 기분 좋게 출발한 렛츠런은 2단식 박영숙 역시 이시온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기세가 오른 김민희, 박영숙은 3복식에 함께 나서 이시온-이슬 조를 3대 1로 꺾고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벨기에오픈 참가로 에이스 서효원이 빠진 상황에서도 렛츠런은 이번 대회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박영숙, 김민희, 이현주 등 대표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중이다. 특히 박영숙은 개인단식 역시 결승에 올라있고, 개인복식(박영숙-김민희)도 1번 시드를 받아 16강에 진출해 있는 만큼 대회 전관왕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렛츠런은 14일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안산시청을 3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2004년부터 치러진 실업탁구챔피언전이지만 단체전이 열린 것은 올해 대회가 처음이다. 챔피언전 여자단체 첫 우승팀으로 기록될 팀은 과연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여자단체전 4강 결과
<렛츠런 3:0 KDB대우증권>
김민희 3(11-6, 11-7, 11-8)0 황지나
박영숙 3(11-8, 12-10, 11-6)0 이시온
박영숙-김민희 3(11-8, 4-11, 13-11, 11-5)1 박영숙-김민희
<대한항공 3:0 안산시청>
이은혜 3(11-9, 7-11, 11-1, 11-6)1 박차라
김단비 3(11-4, 9-11, 11-2, 11-2)1 지민형
박성혜-지은채 3(11-3, 7-11, 11-6, 11-6)1 박차라-지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