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자들 만나는 다음 경기 험난, 부산세계선수권 앞두고 선전 필요

한국탁구 남녀에이스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WTT 스타 컨텐더 2024 대회에서 개인단식 16강에 올랐다.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회 32강전에서 장우진(28세계12),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17),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9), 주천희(21삼성생명, 세계16),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세계36)가 각각 승리했다.
 

▲ 올 시즌 첫 스타 컨텐더 대회가 도하에서 열리고 있다.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신유빈. 사진_WTT.
▲ 올 시즌 첫 스타 컨텐더 대회가 도하에서 열리고 있다.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신유빈. 사진_WTT.

장우진은 한국의 후배 조대성(21삼성생명, 세계87)32(9-11, 9-11, 11-7, 11-7, 11-5)로 꺾었다.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역전극을 펼쳤다. 임종훈은 홍콩 에이스 웡춘팅(32, 세계39)에게 역시 32(11-8, 10-12, 11-4, 6-11, 11-9) -게임 승리를 거뒀다. 게임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신승했다.

여자단식 신유빈은 스웨덴 주전 크리스티나 칼베르그(23, 세계99)에게 31(12-10, 11-4, 7-11, 11-5), 주천희는 이집트의 복병 디나 메시레프(29, 세계28)에게 30(11-7, 11-4, 11-4) 완승을 거뒀다. 전지희도 독일의 노장 수비수 한잉(40, 세계8)과의 풀-게임접전을 32(11-6, 3-11, 11-8, 4-11, 11-7)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8일 개막해 경기를 이어오고 있는 이 대회는 WTT의 프로투어 시리즈 대회다. 컨텐더보다 상위 레벨인 스타 컨텐더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 다수의 강자들이 출전했다. 특히 2024년 시리즈 첫 대회여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과 6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보다 험난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전원이 중국의 강자들을 만난다. 장우진은 린가오위엔(28, 세계6), 임종훈은 판젠동(26세계1), 신유빈은 첸싱통(26, 세계6), 주천희는 첸멍(29, 세계4), 전지희는 장루이(26, 세계13)가 다음 상대다. 앞선 경기와는 다른 차원의 상대들과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는 한국대표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의미 없이 넘길 수 있는 승부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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