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컨텐더 푸에르토 프린세사 2023 U13 우승, U15 준우승

여자탁구 유망주 허예림(이일여중)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하기 시작했다. 허예림은 21일 끝난 WTT 유스 컨텐더 푸에르토 프린세사 2023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해 U15 여자단식 준우승, U13 여자단식을 우승했다. 두 종목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하나씩 기록했다.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허예림은 U13 여자단식 예선 1그룹 2전 전승을 거둔 뒤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4강전에서 싱가포르 선수 킁발레리에를 30(11-4, 11-6, 11-3), 결승전에서 홍콩의 유망주 레반치도를 31(11-6, 6-11, 11-6, 13-11)로 꺾었다. 같은 또래 선수들 중에서는 허예림의 적수가 없었다.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허예림은 상위 연령대인 U15 단식에서도 선전했다. 예선 3그룹 전승을 거둔 뒤 본선 토너먼트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8강전에서 일본의 아오바 타카하시에게 31(14-16, 11-9, 11-9, 11-7) 역전승을 거뒀고, 4강전에서 대만의 루샨잉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1-7, 11-13, 6-11, 11-9, 11-8)로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하나 사쿠라이에게 13(8-11, 9-11, 11-3, 6-11)으로 패했지만, 자신보다 세 살이나 많은 일본의 유망주와 접전을 벌였다.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허예림은 아직 초등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올해 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중·고등부 선배들에게 3연승을 거두고 개인단식 본선까지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대형 유망주다. 초등부 시절부터 전국종별, 학생종별, 대통령기 등 주요 대회에서 연령별 개인단식을 휩쓸었으며, 중학부 진학 첫해인 올해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4강권 이상을 넘나들면서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허예림은 지난 7월에는 남자 유망주 이승수(대전동문초)와 함께 세아아카데미와의 후원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에이스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세아아카데미는 철강전문기업 세아그룹의 후원을 바탕으로 올해 초 설립된 대한탁구협회 산하 유소년 선수 육성 기관이다. 허예림은 관리 연령 초과로 입단보다는 후원의 형태로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역시 세아아카데미의 지원 아래 출전한 것이다. 출전 종목 모두 좋은 성과로 기대에 부응했다.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 허예림이 WTT 유스 컨텐더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_WTT.

WTT 유스 컨텐더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선수들의 국제투어시리즈다. 연말 월드 유스 챔피언십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무대다. 현재 한국 카데트 대표 신분인 허에림에게도 향후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지난 15일 개막해 21일까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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