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조 혼합복식 결승 뒤 개인단식 결승 도전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국군체육부대·27, 세계17)WTT 스타 컨텐더 방콕 2023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28일 오후 치러진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치하오(26, 42)를 만나 31(12-10, 11-8, 7-11, 11-3)의 쾌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첫 게임 듀스접전을 이겨낸 뒤 줄곧 경기를 리드했다. 3게임을 내주고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4게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승리했다.
 

▲ 장우진이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장우진이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여자탁구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세워가고 있는 주천희(삼성생명·21, 38)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우진보다 앞서 경기를 치른 주천희는 일본의 천재선수로 주목받고 있는 하리모토 미와(14, 29)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2(3-11, 11-8, 11-7, 8-11, 11-5) 역전승을 거뒀다.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남자탁구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친동생이다.
 

▲ 주천희가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주천희가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반면 오전에 먼저 일전을 치른 조승민(삼성생명·24, 세계59)은 아쉽게 패했다. 중국의 위안리첸(22, 32)과 접전을 벌였으나 13(16-14, 12-14, 8-11, 5-11)으로 졌다. 조승민은 이번 대회 단식 본선 32강부터 8강까지 3연속 중국탁구와 싸웠다. 샹펑(20, 26)과 린시동(18, 15)을 꺾었으나 세 번 연속 중국을 넘기는 마지막에 힘이 달렸다.
 

▲ 조승민은 아깝게 패하고 8강으로 만족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조승민은 아깝게 패하고 8강으로 만족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은 남자 장우진, 여자 주천희가 남아서 개인단식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장우진은 4강전에서 스웨덴의 안톤 칼베르그(25, 세계31)와 싸운다. 안톤 칼베르그는 직전의 마카오 챔피언스 대회 16강전에서 장우진이 이겼었던 선수다. 당시 30(12-10, 11-9, 11-6)의 완승을 거뒀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맞은편 대진에서 집안싸움을 벌이는 린가오위엔(28, 10)과 위안리첸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싸우게 된다.

주천희의 4강 상대는 일본의 강자 나가사키 미유(20, 35). 국제무대에서의 첫 만남을 주천희가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된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신유빈을 16강전에서 꺾었었던 첸싱통(25, 6)과 남미 챔피언 애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22, 14)가 벌이는 4강전 승자와 최후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장우진과 주천희가 출전하는 남녀 개인단식 4강전은 잠시 뒤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출전하는 혼합복식 결승전 이후 열린다. 주천희의 경기가 940, 장우진의 4강전은 1020분으로 예고됐다(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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