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2024 탁구 국가대표 및 상비군 선수 선발전이 21일 경기를 끝으로 1차 선발전을 마감했다. 최종 선발전에 도전할 남녀 각 14명의 선수들이 결정됐다.
 

1차전 결과는 큰 이변 없이 대체적으로 올라올 선수들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와중에도 지난해 일반부를 넘나들었던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부 중학생 선수들 박가현(호수돈여중), 이승은(안양여중) 등 국가대표를 꿈꾸는 주니어 유망주들의 선전이 작은 화제를 모았다.이들의 도전은 최종전에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막내 중의 막내’ 이승수(대전동문초)는 비록 최종전으로 가진 못했으나 까마득한 선배들에게 5승(6패)이나 거두며 매운 맛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녀 각 7개 그룹 조별리그 1차 선발전에서 각 조 1, 2위에 오른 선수들(명단 기사 하단)은 이제 2022년 국가대표 들과 함께 풀-리그전으로 치러질 최종 선발전에서 ‘진짜’ 도전에 나선다. 여자는 세계랭킹 규정에 의거 이미 국가대표로 확정된 전지희(16위), 신유빈(대한항공, 19위)을 제외한 23명, 임종훈(KGC인삼공사, 16위), 장우진(국군체육부대, 18위)이 선발을 확정한 남자는 전체 22명이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경기한다.
 

이번 선발전 최종 선발 인원은 남녀 각 20명(국가대표 10, 상비군 10)이다. 자동 선발(ITTF 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을 빼면 최종 선발전 18위까지가 일단 가시권. 하지만 대표팀 1명, 상비군 4명은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가 추천할 방침이라 문은 더 좁다. 커트라인은 결국 국가대표팀은 1위부터 7위까지, 상비군은 대표팀 선발 인원(추천 포함)을 제외한 나머지 순위에서 성적순 6명이다. 선수들로서는 기준 순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도 어쨌든 성적이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후년 파리 올림픽, 한국에서 개최되는 내년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과 후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등 굵직한 메이저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리는 향후 2년간 한국탁구를 대표할 얼굴들은 누가 될까? 다음은 최종 선발전 출전자 명단(가나다 순), 최종선발전은 MBC+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 여자부
▶▷ 1차 선발전 ▶김서윤(미래에셋증권), 김성진(대송고), 김태림(독산고), 박가현(호수돈여중), 심현주(미래에셋증권), 유소원(미래에셋증권), 유시우(포스코에너지), 이다은(한국마사회), 이승미(독산고), 이승은(안양여중), 이윤지(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 정은송(대한항공), 최효주(한국마사회) ▶▷ 2022년 국가대표 ▶김나영(포스코에너지), 김별님(포스코에너지), 김하영(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증권), 유한나(포스코에너지), 윤효빈(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 ▶▷ 국가대표 자동선발 ▶ 신유빈(대한항공, 19위), 전지희(세계16위)

□ 남자부
▶▷ 1차 선발전 ▶곽유빈(국군체육부대), 김민혁(국군체육부대), 김민호(서울시청), 김우진(국군체육부대),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박경태(보람할렐루야),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박정우(한국수자원공사), 박창건(보람할렐루야),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우형규(미래에셋증권), 장성일(미래에셋증권), 정영훈(KGC인삼공사), 최인혁(보람할렐루야) ▶▷ 2022년 국가대표 ▶강동수(한국마사회), 김동현(보람할렐루야), 박찬혁(한국마사회), 안재현(한국거래소), 이상수(삼성생명), 조대성(삼성생명), 조승민(삼성생명), 황민하(한국거래소) ▶▷ 국가대표 자동선발 ▶ 임종훈(KGC인삼공사, 세계16위),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세계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