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2022년 45주차 랭킹, WTT 컨텐더 우승 반영 15계단 상승

한국 여자탁구 희망신유빈(대한항공·18)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0위권 안쪽으로 진입했다.

신유빈은 ITTF가 발표한 11월 둘째 주(202245주차) 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종전 34위에서 무려 15계단을 수직 상승하며 생애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 신유빈이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생애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사진 WTT 페이스북 캡처.
▲ 신유빈이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생애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사진 WTT 페이스북 캡처.

신유빈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렸던 ‘WTT 컨텐더 노바고리차 2022’에서 개인단식을 우승한 성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대회 우승으로 신유빈은 4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아 총 1,155점을 기록했다.

준우승자 양샤오신(모나코)280점을 획득해 1,545점으로 두 계단 상승한 12위가 됐는데, 신유빈과의 포인트 차는 390점에 불과하다. 신유빈의 포인트가 한 대회 성적만으로도 10위권 가까이 진입할 수 있는 점수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랭킹 10위 한잉(독일)의 포인트는 1,670.

ITTF는 모든 국제대회에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순위가 높을수록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주어진다. 랭킹이 높아질수록 주요 대회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게 되는 것도 물론이다. 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는 신유빈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지난 주 WTT 컨텐더 우승 포인트가 반영되며 수직 상승했다. 사진 WTT 페이스북 캡처.
▲ 지난 주 WTT 컨텐더 우승 포인트가 반영되며 수직 상승했다. 사진 WTT 페이스북 캡처.

이번 랭킹 여자부 상위권은 변함없이 중국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다. 쑨잉샤, 첸멍, 왕만위, 왕위디 등 1위부터 4위까지가 중국의 강자들 일색이다. 이어 일본의 이토 미마, 하야타 히나가 5, 6위에 올랐다. 일본은 대표팀 막내 키하라 미유우도 15위에 올라 중국에 가장 근접한 추격자임을 세계랭킹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16(1,255)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이어 신유빈의 19위가 두 번째다. 신유빈의 뒤로는 노장 서효원(한국마사회)665점으로 41위에 위치했다.

한편 남자부도 양상은 비슷하다. 중국의 판젠동과 마롱, 왕추친이 1~3위에 자리했으며,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4위에서 추격 중이다. 휴스턴 세계개인전선수권 준우승자 트룰스 뫼레고드(스웨덴)5, 청두 세계단체전선수권에서 한국에 상처를 안겼던 독일의 당치우는 11위다. 한국 선수들은 장우진(국군체육부대)17, 임종훈(KGC인삼공사)19, 이상수(삼성생명)24위에 올라 한국 TOP3을 유지했다. 지난 세계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안재현, 조승민, 조대성(이상 삼성생명)은 각각 48, 65, 95위에 올라 아직은 상위권과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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