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은 영도구청 서중원 우승, 대회 폐막
금천구청이 전북 군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2022 추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여자단체전을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치러진 결승전에서 숙적 안산시청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늘 끈끈한 승부를 이어오던 두 팀의 결승전이었으므로 치열한 백중세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빠르게 끝났다. 금천구청의 송마음과 정유미가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단·복식 3점을 확보해 매치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 송마음과 안산시청 에이스 황지나가 맞붙은 2매치가 승부처였다. 송마음이 풀-게임접전을 끝내 승리로 가져가면서 승기를 휘어잡았다. 내셔널 복식 최강 조합 이영은-박세리 조와 송마음-정유미 조가 맞붙은 3매치 복식도 풀-게임승부를 벌였으나 기세는 금천구청 쪽에 있었다. 결국 금천구청이 다시 한 번 금빛나래를 활짝 폈다.
금천과 안산은 각 대회마다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라이벌이다. 5월 끝난 프로리그에서는 정규리그에서 안산이 2승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금천이 승리해 2위에 올랐다. 안산은 3위로 리그를 마쳤다. 프로리그 후 열린 춘계 회장기 대회에서는 안산이 4강전에서 금천에 승리해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길목에서 맞부딪쳤고, 결국 금천이 우승했다.
금천구청 추교성 감독은 “안산과의 승부는 늘 힘들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중요한 승부에서는 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싸운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국 승리했고 우승했다. 송마음과 정유미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복식을 잡아주면서 쉽게 승부를 끝낼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금천구청이 추계대회 단체전을 우승한 것은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전을 치르지 못했으므로 두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셈이다. 작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양산시청의 돌풍에 밀려 준우승했었다. 추교성 감독은 “추계대회에서는 늘 강한 편이었다”고 웃었다. “대회가 계속되는 만큼 잠시 쉬고 다시 추슬러 전국체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단체전에 이어 치러진 남자개인단식 결승에서는 같은 영도구청의 서중원과 남성빈이 결승 대결을 벌인 결과 서중원이 승리하고 우승했다. ‘집안 싸움’이었으나 양보없는 풀-게임접전 끝에 3대 2의 스코어가 나왔다. 남자단식 결승을 끝으로 지난 29일부터 치러진 이번 대회도 모든 막을 내렸다. 다음은 여자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금천구청 3대 0 안산시청
1매치 : 정유미 3(11-4, 17-15, 11-6)0 구교진
2매치 : 송마음 3(11-6, 11-13, 4-11, 11-9, 11-9)2 황지나
3매치 : 송마음-정유미 3(6-11, 11-7, 11-6, 5-11, 11-8)2 이영은-박세리
4매치 : 강희경 -(-)- 이영은
5매치 : 김정원 -(-)- 안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