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부천시청, 공동3위 산청군청/영도구청

서울시청이 2022 추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남자단체전을 우승했다. 지난 달 제천에서 열렸던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기업부 강호들을 연파하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기세를 이어갔다.
 

▲ 서울시청이 남자단체전을 우승했다. 시상식 직후 기뻐하는 선수단.
▲ 서울시청이 남자단체전을 우승했다. 시상식 직후 기뻐하는 선수단.

서울시청은 1일 전북 군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부천시청을 32로 꺾었다. 치열한 풀-매치접전 끝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배희철이 팀이 뒤지던 4매치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활약을 펼쳤고, ‘공격하는 수비수이승준이 마지막 5매치를 잡아내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승준은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 배희철이 4매치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활약을 펼쳤다. 우승의 수훈갑.
▲ 배희철이 4매치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활약을 펼쳤다. 우승의 수훈갑.

출발이 좋았다. 1매치에서 김민호가 부천의 에이스 양상현과 벌인 풀-게임접전을 3-2로 극복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2매치에서 최고참 최원진이 김양현에게 일격을 당하고, 믿었던 복식마저 내주며 매치스코어 12로 뒤졌다. 이 위기에서 배희철이 4매치에서 까다로운 상대 강지훈을 3-1로 제압했고, 절체절명의 마지막 5매치에서 이승준이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함소리를 3-0으로 일축하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 이승준이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 이승준이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남자 시·군부 전통강호 서울시청은 지난 5월 끝난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코로나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4위에 그쳤다. 이어 6월 춘계 회장기 대회와 7월 강진오픈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대통령기 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 보람할렐루야, 삼성생명, 한국수자원공사 등 코리아리그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정상에 오르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는 프로리그 내셔널리그 우승팀 산청군청도 꺾었다. 거침없는 상승세다.
 

▲ 서울시청은 지난 대통령기 우승팀이다. 거침없는 상승세.
▲ 서울시청은 지난 대통령기 우승팀이다. 거침없는 상승세.

하태철 서울시청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졌다. 대통령기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목표를 달성해내 기쁘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상승세를 이어 전국체전과 차기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부천시청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뜨거웠던 벤치.
▲ 부천시청도 잘 싸웠으나 아쉽게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뜨거웠던 벤치.

서울시청이 추계 회장기 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7년 만의 일이다.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반면 2017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부천시청은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 작년 추계대회 우승팀 영도구청과 역시 풀-매치접전을 벌여 승리했지만 최종전에서 서울의 벽에 막혔다. 다음은 남자단체 결승전 경기결과와 경기 모습들.

서울시청 32 부천시청
1매치 : 김민호 3(9-11, 11-6, 4-11, 11-9, 11-6)2 양상현
2매치 : 최원진 1(7-11, 12-10, 9-11, 5-11)3 김양현
3매치 : 김민호-배희철 1(11-3, 9-11, 6-11, 10-12)3 양상현-강지훈
4매치 : 배희철 3(11-9, 11-9, 10-12, 11-5)1 강지훈
5매치 : 이승준 3(11-5, 11-6, 11-6)0 함소리

 

▲ 남자단체전 시상식. 시상자는 남만진 한국실업탁구연맹 고문.
▲ 남자단체전 시상식. 시상자는 남만진 한국실업탁구연맹 고문.
▲ 남자단체 준우승 부천시청.
▲ 남자단체 준우승 부천시청.
▲ 남자단체 우승 서울시청.
▲ 남자단체 우승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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