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주석 “장애인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을!”

  중화권 톱스타 유덕화(劉德華·류더화)가 19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유덕화는 18일 저녁에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치러진 개막식에도 참석해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유덕화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까닭은 그가 홍콩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주석의 신분이기 때문. 유덕화 부주석은 1996년 연예인 대표 신분으로 홍콩 장애인올림픽 선수들을 이끌고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에 참석한 후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를 인연으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홍보대사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2012년 다시 한 번 런던 장애인올림픽 중국스포츠대표단 홍보대사를 역임하며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데 힘써 왔다.

  탁구경기가 시작된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을 찾은 유덕화 부주석은 홍콩 선수단을 격려한 뒤 장향숙 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도 환담을 나누며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냈다. 그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나 장애인올림픽이 비장애인들의 경기만큼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고수하며 분투하는 중이다. 우리는 이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더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내줘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있었던 많은 팬들을 향해 특유의 ‘살인미소’를 날리며 반갑게 인사를 전한 것도 물론이다.
 

▲ (인천=안성호 기자) 유덕화 홍콩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주석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인천=안성호 기자)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유덕화 부주석.
▲ (인천=안성호 기자) 자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유덕화 부주석.
▲ (인천=안성호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전 회장(가운데)과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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