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 협력 노력 성과 인정, 외교가 행정가 입지 확고

유승민 IOC 위원(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재선임됐다.

유 위원은 2022 동계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베이징 현지에서 18일 열린 IOC 선수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기로 확정됐다.
 

▲ 유승민 위원이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재선임됐다. 엠마 테르호 위원장과 함께. (재)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제공.

IOC 선수위원회는 입후보 선거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해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출신 엠마 테르호 선수위원을 위원장, 한국의 유승민 위원을 제1부위원장으로 각각 재선출했으며, 신설한 제2부위원장에는 뉴질랜드 여자 사이클(BMX) 출신 사라 워커 선수위원을 뽑았다.

유승민 위원은 재선임 확정 후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큰 책임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위원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 유일 IOC 선수위원으로서 자유로운 영어 의사소통으로 국제스포츠 선수, 행정가들과 자연스러운 친화력을 발휘하며 IOC 내에서 신임 받고 있다. 작년 8월에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IO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당선되어 선수보호 및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재선임은 동료 위원들로부터 그와 같은 노력의 성과들을 인정받은 결과다.

유 위원은 지난 15일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치르고, 선수들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 유 위원은 지난 15일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선수보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재)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제공.

한편, 유승민 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재단법인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탁구협회장으로도 맹활약하며 스포츠 외교가, 행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제스포츠계에서의 입지는 탁구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019년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집행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최근에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탁구 프로리그 출범 등 한국 탁구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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