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춘계 회장기실업탁구대회 남녀 개인단식

충청남도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안산시청의 조지훈과 서울시청의 남소미가 남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 4월 2일, 대회 3일차에 치러진 결승전에서 각각 이재훈(서울시청), 김수진(서울시청)을 꺾었다. 조지훈은 2연패, 남소미는 실업대회 첫 우승이다.
 

 
▲ (금산=안성호 기자) 조지훈(안산시청) 2016 춘계 회장기 한국실업탁구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지훈과 이재훈이 2년 연속으로 만났다. 작년에도 조지훈은 이재훈(당시 서울시청)을 만나 풀게임접전 끝에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조지훈이 라이벌 이재훈을 3대 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결 월등해진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른 조지훈이 2연패를 달성했다. 수원시청 남자탁구팀 해체로 작년 안산시청으로 팀을 옮긴 조지훈은 이후 회장기 실업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이뤄내며 팀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안산시청은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에 올라 서울시청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단식 2연패의 조지훈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금산=안성호 기자) 남소미(서울시청)가 2016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은 서울시청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집안싸움’을 벌였다. 올해 서울시청에 입단한 남소미가 선배 김수진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실업대회 첫 우승을 이뤄냈다. KDB대우증권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군산대에 입학해 대학탁구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남소미는 올해 졸업하면서 서울시청에 입단했다. 실업무대에 복귀하자마자 개인단식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팀에게 값진 우승을 선물했다. 서울시청은 앞선 단체전 4강 탈락과 복식 준우승(김연령-정다은)의 아쉬움을 개인단식 1, 2위 석권으로 만회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3월 31일부터 제34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과 함께 치러지고 있는 2016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는 실업탁구연맹(회장 박주봉) 산하 시·군청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대회 3일차 현재까지 개인전 우승자들을 모두 가려냈다. 혼합복식은 최기찬-한예지(안산시청) 조, 남녀복식은 구본환-김범섭(제천시청), 박차라-지민형(안산시청) 조가 각각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남녀단체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단체전은 안산시청과 서울시청, 여자단체전은 안산시청과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이 각각 결승에 진출해있다. 남녀단체 결승전은 3일 오전 열 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남녀단식 4강, 결승전 경기결과

▶ 남자부 4강전
조지훈(안산시청) 3(11-6, 11-6, 11-4)0 안수동(안산시청)
이재훈(영도구청) 3(11-9, 5-11, 11-5, 8-11, 11-4)2 함소리(부천시청)

▶ 여자부 4강전
남소미(서울시청) 3(12-14, 11-7, 11-7, 11-9)1 천세은(수원시청)
김수진(서울시청) 3(11-7, 11-13, 11-9, 11-9)1 오해선(단양군청)

▶ 남자부 결승전
조지훈(안산시청) 3(11-8, 11-9, 15-13)0 이재훈(영도구청)

▶ 여자부 결승전
남소미(서울시청) 3(16-14, 12-10, 11-7)0 김수진(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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