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한남대 남녀복식 모두 우승

한남대학교의 임찬환-한정현 조와 김다혜-천정아 조가 충청남도 금산체육관에서 치러지고 있는 제34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남녀복식 동반 우승을 이뤄냈다. 4월 1일 오후 치러진 결승전에서 각각 서재남-김성환 조와 김주영-류혜지 조를 이겼다.
 

▲ (금산=안성호 기자) 임찬환-한정현 조가 제34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공료롭게도 모두 한남대와 경기대가 맞붙었다. 한남대의 임찬환-한정현 조와 서재남-김성환 조가 경기대의 최용진-안준희 조, 유기을-백경준 조를 각각 상대해 모두 이겼다. 기분 좋은 승리로 결승전에 함께 진출한 한남대의 두 복식조는 최종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결국 임찬환-한정현 조가 3대 1(11-8, 10-12, 11-7, 11-5)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남대는 여자복식에서도 우승을 이뤄냈다. 김다혜-천정아 조가 용인대의 김주영-류혜지 조를 결승에서 꺾었다. 8강에서 지난 대회 우승 복식조인 이소봉-김효미(공주대) 조를 3대 1로 꺾고 기세를 올린 김다혜-천정아 조는 창원대의 이예은-김민정 조를 4강에서 3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까지 내달렸다.
 

 
▲ (금산=안성호 기자) 김다혜-천정아 조가 제34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선 용인대의 김주영-류혜지 조를 만나 고전했다. 초반 1, 2게임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으나 중반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남은 게임을 모두 듀스접전 끝에 가져오며 3대 2(8-11, 7-11, 13-11, 12-10, 12-10)의 극적인 역전우승을 이뤄냈다.

반면 용인대의 김주영은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재작년과 작년엔 선배 정다은(현 서울시청)과 올해엔 류혜지와 함께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

복식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과 남자부 결승 진출 등 복식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한남대는 이어지는 단체전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제34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은 대학선수들이 한 해에 한 번씩 한 자리에서 대학탁구챔피언을 가리는 한국대학탁구연맹(회장 황의표)의 연례행사다. 해마다 남녀단체전과 개인단·복식 등 여섯 종목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3월 31일 개막해 오는 4월 3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특별히 2016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와 동시에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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