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주는 21세이하 여자단식 3위

장우진(KDB대우증권)이 7일 치러진 ITTF 월드투어 중국오픈(슈퍼시리즈) 21세이하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호주오픈  우승에 이은 올해 2번째 U-21 타이틀 획득이자, 개인통산 3번째 우승 기쁨이었다.

이번 대회 남자 오픈단식 본선 진입에 실패한 장우진은 21세이하 단식에 집중했다. 일본의 유망주 츠보이 유마와 프랑스 복병 벤자민 브로시어를 차례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선 지난 호주오픈 결승 상대였던 일본의 오시마 유야를 3대 1(9-11, 11-9, 11-9, 11-9)로 다시 한 번 꺾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 장우진이 중국오픈 U-21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월간탁구DB(ⓒ안성호).

결승에선 덴마크의 귀화선수 자이유지아를 만나 접전을 벌였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게임, 10-6으로 먼저 게임포인트를 잡았으나 갑작스런 난조로 12-14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우진은 이후 상대 범실을 끌어내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2, 3게임을 어렵지 않게 가져왔다. 6-4로 앞섰던 4게임을 7-11로 내주며 잠시 또 흔들렸으나 막판 장우진의 배짱이 빛을 발했다.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히 이어지던 5게임 6-5 상황, 상대 빈틈을 노린 강력한 포어핸드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5게임을 11-6으로 승리한 장우진이 최종스코어 3대 2(12-14, 11-3, 11-8, 7-11, 11-6)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우진은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단식을 우승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4년 코리아오픈 21세이하 단식에서 생애 첫 월드투어 우승을 이뤘고, 올해 6월 호주오픈과 이번 중국오픈에서 우승하며 2개의 U-21 타이틀을 추가했다. 또한 실업 KDB대우증권 입단 첫해에 국가대표상비1군과 아시아선수권대표 선발, 지난 달 코리아오픈 시니어단식 3위 입상 등 빼어난 활약으로 2015년 한국탁구 대표주전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시니어단식에선 아깝게 예선 탈락했으나 21세이하 단식 우승을 이뤄내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 최효주는 U-21 여자단식 3위에 올랐다. 월간탁구DB(ⓒ안성호).

한편 21세이하 여자단식에선 최효주(삼성생명)가 3위를 차지했다. 최효주는 8강에서 싱가포르의 저우위한을 이기고 4강에 올랐으나 일본의 사토 히토미에게 1대 3(8-11, 7-11, 11-9, 6-11)으로 패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올림픽 출전경쟁에 뛰어든 최효주였으나 이번 대회 오픈단식에서 예선탈락하며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21세이하 단식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이겼던 수비수 사토 히토미에게 덜미를 잡히며 4강에 머물렀다. 사토 히토미는 결국 결승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을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장우진, 최효주와 함께 21세이하 단식 본선에 올랐던 남자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여자부 정유미(삼성생명)는 모두 8강에서 탈락하며 입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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