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중국오픈 개인단식 본선

중국 청두에서 이어지고 있는 ITTF 월드투어 중국오픈이 본격적인 본선무대에 돌입한다.

5, 6일 이틀간 이어진 개인단식 예선에서 한국팀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남녀 통틀어 이상수(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만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입했다. 한국은 이로써 시드를 받은 남자 주세혁(삼성생명), 정영식(KDB대우증권) 여자 서효원(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총 7명의 선수가 32강부터 시작되는 본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녀 총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본선시드를 배정받은 5명을 제외한 11명이 예선전을 치렀다. 가장 높은 레벨의 슈퍼시리즈로 치러지는 대회이다 보니 세계랭킹 20위권 정도의 선수들도 예선을 거쳐야 할 정도로 치열했다. 한국팀 역시 어려운 승부 끝에 남자 이상수, 김민석 2명만 생존했다.
 

▲ 첫 경기를 남북대결로 치렀던 이상수가 타이완의 후앙치엔투도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월간탁구DB(ⓒ안성호).

북한 김혁준과의 남북대결을 승리하고 예선2라운드에 오른 이상수는 타이완의 후앙치엔투마저 4대 2(9-11, 11-5, 11-5, 9-11, 11-3, 11-3)로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이상수는 싱가포르의 베테랑 가오닝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김민석도 프랑스의 아서 브레톤, 태국의 위스트매이탕쿤 스파누트를 차례로 꺾고 예선을 통과했다. 김민석은 일본의 간판 공격수 니와 코키와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오늘(7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직전 코리아오픈 단식 3위에 올랐던 기대주 장우진(KDB대우증권)은 예선2라운드 32강에서 프랑스 안토니에 하차드에게 1대 4(11-6, 2-11, 10-12, 9-11, 8-11)로 완패하며 본선집입에 실패했다. 하차드는 장우진이 코리아오픈 8강에서 꺾었던 선수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김동현(S-OIL)도 타이완의 순치아훙에게 2대 4로 패해 예선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조언래(S-OIL)와 임종훈(KGC인삼공사)은 예선1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했다.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주세혁과 정영식도 오늘부터 본격적인 경기를 치른다. 주세혁은 오스트리아의 천웨이싱과, 정영식은 일본의 시오노 마사토와 맞붙는다. 주세혁은 한국시간 오후 2시 15분에, 정영식은 오후 5시 45분에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는 5명이 예선에 도전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직전 코리아오픈 4강 활약으로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모았던 최효주(삼성생명)는 세계120위 쳉씨엔츠(타이완)에게 뜻밖의 3대 4(5-11, 11-9, 11-8, 7-11, 11-6, 9-11, 8-11) 역전패를 당하며 예선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최정민(포스코에너지), 조유진, 정유미(이상 삼성생명), 유소라(렛츠런)는 모두 예선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 기대를 모았던 최효주가 뜻밖의 부진으로 예선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월간탁구DB(ⓒ안성호).

이로써 한국여자팀은 시드를 받은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만 본선을 치르게 됐다. 서효원은 타이완의 첸츠유와, 양하은은 홍콩의 티에야나와 맞붙는다. 전지희는 북한의 정은주와 올해 첫 여자부 '남북대결'을 벌인다. 양하은이 한국시간 오후 1시 반에 가장 먼저 시합을 치르고, 서효원이 오후 3시, 전지희가 오후 4시 45분에 경기를 갖는다.

힘겨운 예선일정을 치른 단식과 달리 개인복식에선 한국의 모든 조가 본선에 올랐다. 남자부 정영식-이상수, 조언래-김동현, 김민석-임종훈 조와 여자부 전지희-양하은 조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서효원-유소라, 최효주-정유미 조도 예선을 통과해 여자복식 본선에 올랐다.

이미 본선이 시작된 21세이하 개인단식에선 남자부 장우진, 임종훈, 여자부 최효주, 정유미가 본선 첫 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네 선수 모두 시니어단식 본선 진출에 실패한 만큼 21세이하 단식에 거는 기대가 한층 클 수밖에 없다. 남자부 8강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반에, 여자부 8강은 그보다 조금 앞선 11시에 모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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