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쉬신-양하은은 8강 진출

이상수-박영숙 조가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중국 쑤저우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 4일째인 29일 오후에 치러진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이상수-박영숙 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즈미 조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 (쑤저우=안성호 기자) 이상수-박영숙 조가 아쉬운 역전패로 금메달 꿈을 접었다.

초반 4게임까지 3대1로 앞서며 승리를 낙관했던 이상수-박영숙 조는 5게임부터 갑작스레 전열이 흐트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상수의 공격이 무뎌지며 범실이 속출했다. 결국 듀스 끝에 5게임을 내준 뒤 6게임마저 일방적인 리드를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너진 분위기는 최종 7게임에서도 끝내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3대 4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2년 전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했던 이상수-박영숙 조는 아쉽게 꿈을 접었다. 다 잡았던 승부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이로써 이번 대회 전략종목으로 혼합복식에 집중했던 한국대표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남아있는 조는 중국의 쉬신과 양하은이 힘을 합치고 있는 연합조 뿐이다. 쉬신-양하은 조는 같은 시간 치러진 16강전에서 러시아의 리벤쵸프 알렉세이-프로코로바 율리아 조를 꺾었다.
 

▲ (쑤저우=안성호 기자) 쉬신-양하은 조는 8강에 올라 독일의 강호를 만난다.

쉬신-양하은 조도 쉽지만은 않은 경기를 치렀다. 듀스 끝에 먼저 첫 게임을 내주고 끌려갔다. 2게임을 가져왔으나 3게임을 또 듀스로 뺏겨 리드를 허용했다. 나머지 게임들을 모두 이겨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전까지처럼 압도적인 양상은 아니었다. 쉬신-양하은 조의 다음 상대는 독일의 멩헬 슈테펜-쏠야 페트리싸 조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은메달 조인 홍콩의 장타인위-리호칭 조를 꺾고 올라온 강호다. 메달까지는 좀 더 강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쉬신-양하은 조의 혼합복식 8강전은 29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 혼합복식 16강전 경기결과
이상수/박영숙 3(11-8, 11-9, 9-11, 11-9, 11-13, 9-11, 7-11)4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즈미(일본)
쉬신/양하은 4(12-14, 11-7, 10-12, 11-2, 11-9, 11-3)2 리벤쵸프 알렉세이/프로코로바 율리아(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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