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남녀 단체전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제41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가 24일 단체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장충초등학교와 경주용황초등학교가 남녀 단체전 우승을 각각 차지하면서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장충초는 2연패를 달성했고, 용황초는 회장기 첫 우승을 이뤄냈다.
 

▲ (단양=안성호 기자) 장충초가 회장기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독보적인 ‘탁구명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장충초와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아산남성초가 결승에서 만났다. 그러나 6학년 최강자들로 구성된 장충초가 워낙 강했다. 5학년 주전을 주축으로 용감하게 도전했으나 남성초는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장충초가 4대 0 완승을 거뒀다.

1번 주자로 나선 장충초 에이스 박경태가 조한국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뒤이어 왼손셰이크핸더 황진하가 남성초의 에이스 장한재를 3대 1로 눌렀다. 정성원-황진하 조가 성지헌-한도윤 조를 누르고 3복식마저 가져오며 기세는 완전히 장충 쪽으로 넘어갔다. 네 번째 주자 정성원이 성지헌을 3대 0으로 가볍게 누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단체전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보인 박경태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장충초는 작년에 이어 회장기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장충초는 2012년부터 이어온 초등부 전 대회 결승 진출 기록도 이어갔다. 이번 대회까지 16번 연속 결승에 올라 그중 14번을 우승했다. 2015년도 역시 ‘남자초등부 최강’으로 출발한 장충초가 올 한해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 (단양=안성호 기자) 용황초가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창단 이후 첫 우승이었다.

조금은 싱겁게 끝난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 단체전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주용황초가 서울이문초와의 풀매치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단식을 이문초에게 내줬지만 2단식과 3복식, 4단식을 연달아 가져오며 용황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그대로 끝날 듯했던 시합은 이문초 박이레의 활약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이레는 박채원과 함께 한 5복식을 승리한 후 6단식에서도 이수빈을 이겼다. 결국 마지막 7단식에서 용왕초 권아현이 이문초 이승미를 3대 1로 누르며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용황초가 4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용황초의 회장기 우승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맞는 초등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기도 했다. 첫 경사에 용황초의 어린 선수들은 기쁨을 숨기지 못한 채 크게 환호했다.

단체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회장기 대회에서 장충초는 단체전과 남자 6학년부 단식 등 2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천오정초 역시 2개 부문(남자 5학년부, 1~2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