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일-신유빈(5학년), 박규현-김성진(4학년), 오준성-장윤원(3학년) 우승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41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대회 개인전이 오늘(24일) 오전 마무리되며 학년별 남녀 우승자가 모두 가려졌다.
 

▲ (단양=안성호 기자) 박경태(서울장충초)가 6학년부 정상에 올랐다.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 대표로 우선 선발됐다.

6학년 남자부에서는 박경태(서울장충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기훈(의령남산초)을 3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박경태는 소속팀 동료 정성원을 3대 0(11-7, 11-6, 11-4)으로 완파했다. 박경태는 2011년 37회 대회 1~2학년부 첫 우승 이후 매년 학년을 바꿔가며 우승을 휩쓸어왔다. 회장기 초등대회 마지막 6학년부 역시 우승을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잠시 후 치러질 남자부 단체전에도 장충초 주전으로 출전할 박경태는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수비수 박채원(서울이문초)이 왼손셰이크 김서윤(서울미성초)을 꺾고 우승했다. 박채원은 탄탄한 수비와, 허를 찌르는 과감한 포어핸드 공격을 앞세워 김서윤을 몰아붙였다. 3대 0(11-9, 11-7, 13-11)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박채원은 2012년 3학년부와 2013년 4학년부를 연속 우승했으나 작년대회만은 입상에 실패했었다. 박채원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자신의 회장기 초등대회를 뜻 깊게 마무리했다. 박채원 역시 이문초의 대표로 경주용황초와의 단체전 결승에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6학년부를 우승한 박경태, 박채원은 제24회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 대표로 우선 선발된다.
 

▲ (단양=안성호 기자) 박채원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박경태와 함께 동아시아 호프스 대회 대표로 선발됐다.

5학년 남자부에서는 장성일(부천오정초)이 조한국(아산남성초)을 풀게임접전 끝에 3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 2012년 1~2학년부 3위 입상 이후 좀처럼 입상 운이 없었던 장성일은 회장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에서는 신유빈(군포화산초)이 우승했다. 매년의 회장기대회마다 각 학년부를 거쳐가며 우승행진 중인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도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정상까지 내달렸다. 전 경기를 통틀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이었다.

한편 4학년부는 남자 박규현(의령남산초)과 여자 김성진(울산일산초)이, 3학년부는 남자 오준성(서울홍파초)과 여자 장윤원(부산동항초)이 우승했다. 특히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상은(KDB대우증권) 선수의 아들 오준성의 3학년부 우승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오준성은 아빠 못지않은 멋진 백드라이브를 선보여 장래를 기대케 했다.

앞선 22일 결승전이 치러진 1~2학년부에서는 남자 김요셉(오정초), 여자 김수지(용곡초)가 우승했다.

탁구 꿈나무들이 4일간 열전을 벌였던 제41회 회장기대회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잠시 뒤 오후에 치러지는 남녀 단체전 결승을 끝으로 모든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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