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스타 컨텐더 싱가포르 2024, 오준성, 박가현 U19 8강

한국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 이승수(대전동산중)314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WTT 유스 스타컨텐더 U15 남자단식을 4강으로 마쳤다.
 

▲ 이승수가 WTT 유스 스타컨텐더 4강에 올랐다. 사진_WTT.
▲ 이승수가 WTT 유스 스타컨텐더 4강에 올랐다. 사진_WTT.

전 주까지 시니어 대표선수들이 그랜드 스매시를 치른 경기장 싱가포르스포츠허브에서 열린 이 대회는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투어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연령을 세분하는 컨텐더보다 한 단계 높은 레벨인 스타 컨텐더로서 U19, U15 남녀 단식 네 종목만 치렀다. 중국과 일본, 유럽 등의 주요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 컨텐더에 비해 입상이 쉽지 않았던 무대다.

U15 단식에 출전한 이승수는 그룹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홍콩의 라우이든을 30(11-2, 11-8, 11-8), 8강전에서 중국의 자오준웨이를 32(7-11, 4-11, 11-7, 11-9, 13-11)로 꺾었다. 일본의 류우세이 카와카미와 치른 4강전에서는 먼저 두 게임을 잡고 앞서가다 23(11-9, 11-8, 13-15, 7-11, 8-11)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류우세이 카와카미는 이승수와의 4강전 고비를 넘은 뒤 중국의 마밍준을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4강에서 도전을 멈췄으나 이승수는 여전한 경쟁력으로 한국산 탁구신동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자신보다 구력이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계속되는 선전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에 응답했다. 우승자 류우세이 카와카미는 이승수보다 두 살이 많은 만 14세다. 이승수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그룹예선을 포함 중국의 유망주와 두 번 싸워 두 번 모두 승리했다. 직전 열린 파나규리시테 유스 컨텐더 대회 U15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좋은 성적을 수확했다. 만 12세인 이승수는 올해 입학한 중학교 1학년 선수다.

한편 이승수와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U19 단식은 남자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여자 박가현(대한항공)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U15 여자단식은 최서연과 허예림이 그룹예선을 통과했지만 16강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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