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컨텐더 파나규리시테 2024

굵직한 탁구이벤트가 쉬지 않고 열리고 있는 2024, 한국탁구 미래를 이끌 청소년 유망주들도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7일부터 10일까지 불가리아 파나규리시테에서 치러진 WTT 유스컨텐더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 여고 유망주 최나현이 WTT 유스컨텐더 U19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 여고 유망주 최나현이 WTT 유스컨텐더 U19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먼저 U19 여자단식에서 최나현이 우승했다. 올해 대전 호수돈여고에 진학한 유망주 최나현은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출전한 유럽의 또래 유망주들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4강전에서 루마니아의 비안카 메이로즈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승리한 뒤 결승전에서는 폴란드의 안나 브르지스카를 30(11-6, 11-4, 11-9)으로 완파했다.

한국 여자선수로는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출전한 최나현은 장기인 유연한 연결력과 역습을 바탕으로 외로움을 이겨내며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최나현은 대전동산고 최주성 코치로부터 탁구피를 물려받은 탁구패밀리다. 고교 진학 첫해부터 국제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권혁은 남자 U17 단식을 우승했다. 준우승 선수와 함께 한 시상식. 사진_WTT.
▲ 권혁은 남자 U17 단식을 우승했다. 준우승 선수와 함께 한 시상식. 사진_WTT.

남자부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같은 대전의 신동 듀오권혁(대전동산고)과 이승수(대전동산중)가 각각 U17, U15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권혁과 이승수는 상위 연령대인 U19 단식과 U17 단식에서도 각각 4강에 올라 3위를 동반 수확하기도 했다.

주니어 무대에서 본격 도전을 시작한 권혁은 그리스, 우크라이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또래들을 모두 누른 뒤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비오둔을 31(11-3, 13-11, 9-11, 11-6)로 꺾었다. 이승수 역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 선수들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리야 와린을 30(18-16, 11-8, 11-5)으로 꺾고 우승했다.
 

▲ 신동 이승수도 끊임없이 도전 중이다. 남자 U15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 신동 이승수도 끊임없이 도전 중이다. 남자 U15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권혁과 이승수 역시 엘리트 경기인 출신 부친의 재질을 이어받은 선수들로 유명하다. 두 선수 모두 더 어린 시절부터 신동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올해 각각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도 여자 U19 우승자 최나현과 같다.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이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다.

‘WTT 유스컨텐더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유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투어 시리즈다. 불가리아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여덟 번째 유스 컨텐더 대회였으며, 지난 1월 튀니스 대회 오준성(U-19), 이승수(U15), 2월 알제리 대회 김가온(U19), 유예린(U19) 등의 활약에 이어 전해온 승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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