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탁구 청소년국가대표상비군 동계합숙훈련이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탁구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유망주들이 지난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훈련 역시 비슷한 기간 제천에서 진행 중인 국가대표후보선수단 동계훈련과 마찬가지로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1월 중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이 주관한 2023년 청소년대표상비군 선발전을 바탕으로 참가 선수들을 뽑은 것도 국가대표후보선수단과 같다. 국가대표후보선수단은 주니어(19세 이하)들을 중심으로 선발한 말 그대로의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고, 청소년국가대표상비군은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카데트(16세 이하) 중심 유망주들이라고 보면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후보선수단에 포함된 남녀 카데트 상위 6명과는 별도로 최종선발전에 진입한 차순위 선수들을 모두 포함한다. 남자 7위부터 18위까지 12명, 여자 7위부터 16위까지 10명이다. 그리고 남자 중학교 1학년 상위랭커 2명과 초등학교 6학년 상위랭커 1명, 여자 중학교 1학년 상위랭커 3명, 초등학교 6학년 상위랭커 2명 등을 추가로 선발하여 후일을 도모했다. 전체적으로 남녀 각 15명의 엔트리를 구성했다.
 

남녀 총 30명의 선수들은 여섯 명의 코칭스태프가 이끌고 있다. 청소년상비군 전담지도자 차종윤(대전동산중) 감독과 함께 남자 최정훈(대전동산중 코치), 김원근(장흥중 코치), 여자 이지은(충남탁구협회 코치), 김용신(문성중 코치) 코치, 그리고 김서영 의무트레이너가 선수들과 함께 뛰는 중이다. 29일 현재 벌써 절반의 일정을 소화했다.
 

청소년상비군 전담지도자로서 훈련을 총괄하고 있는 차종윤 감독은 “훈련의 큰 목표는 물론 체력 및 기술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이다. 선수 개개인별 기량을 분석하고 훈련 성과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어린 선수들인 만큼 기본기 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도자들 역시 필수교육을 통해 기본 자질을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탁구는 2024년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다.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월 부산에서 열리며, 그 한 달 뒤에는 시니어대회 최초 WTT 이벤트로 챔피언스대회도 인천에서 열린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파리올림픽도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도약의 해’라고 할 수 있다. 무주에서 땀 흘리는 청소년상비군 선수들은 그와 같은 과정 속에 다져질 토대 위에서 더 큰 꿈을 펼칠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다. 숨 가쁜 한 해의 시작점에서 청소년상비군 선수들의 동계훈련을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이유가 거기 있다. 다음은 이번 훈련 참가선수 명단.

▷ 남자 ▶김려원(포항장량초), 박민규(내동중), 박세열(대전동산중), 박규원(대광중), 이상진(심인중), 안성빈(장흥중), 윤도영(심인중), 이경윤(대전동산중), 마영민(의령남산초), 장하민(장흥중), 손재영(의령남산초), 김태원(대광중), 이현호(대전동산중), 이한결(대전동산중), 최강건(포항장원초)

▷ 여자 ▶차예림(근화여중), 이은유(청양탁구협회), 최하영(호수돈여중), 하은지(영천포은초), 정예서(화성도시공사), 최서원(이일여중), 박채원(영천여중), 김소희(문성중), 최예담(안양여중), 이하영(화암중), 김서현(청명중), 서아영(청양탁구협회), 윤서하(화성도시공사), 윤서윤(청명초), 배진아(울산화정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