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탁구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합숙훈련이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시작해 이 달 말일까지 11일간의 일정이다. 국가후보선수단 훈련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한국탁구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유망주들이 어느 때보다 굵직한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2024년의 문을 먼저 열고 있는 셈이다.
 

이번 동계훈련 참가 멤버들은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대한탁구협회의 이관으로 중·고탁구연맹이 주관해 치른 2023년 청소년대표상비군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이다. 남녀 각 주니어 10명, 카데트 6명 등 총 32명이다. 조용순 전임감독(대한탁구협회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함께 남자 장세호(두호고), 최주성(대전동산고), 여자 여인호(호수돈여고), 이소봉(청양군탁구협회) 5인의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혜원, 이희주 피지컬트레이너도 함께하고 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동계합숙훈련은 체력 및 기술향상이라는 기본 전제 아래 올해 있을 각종 청소년 국제대회를 대비하려는 게 실질적인 훈련 목표다. 올해도 아시아 유스챔피언십, 월드 유스챔피언십은 물론 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가 주관하는 유스 컨텐더 시리즈가 쉬지 않고 열린다. 계획된 유스 컨텐더 대회만도 무려 60회에 육박하며, 그 중에는 5월 한국의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도 포함돼있다.
 

조용순 전임감독은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기술과 파워를 보강하는 것이 훈련의 기본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체력훈련을 바탕으로 한 정신력 강화도 중요하다. 게다가 수많은 대회 개최로 실전을 통한 청소년탁구 저변 강화에 중점을 두는 WTT의 방향성으로 인해 우리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됐다. 가능성이 검증된 유망주들인 만큼 다양한 시점을 열어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년은 한국탁구 도약의 해다. 당장 2월이면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그 한 달 뒤에는 시니어대회로는 최초 국내에서 개최되는 WTT 챔피언스 대회도 인천에서 열리며, 7월 말에는 파리에서 올림픽도 열린다. 미래를 바라보고 훈련에 매진하는 청소년 선수들 입장에서도 각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 제천에서 진행 중인 훈련은 그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다음은 이번 훈련 참가선수 명단.

▷ 남자 ▶ 김가온(두호고), 이호윤(대전동산고), 권혁(대전동산중), 백동훈(중원고), 정대영(두호고), 이정목(대전동산고), 최지욱(대광고), 이동혁(두호고), 김종범(대전동산고), 김병훈(대광고), 이승수(대전동문초), 김성원(장흥중), 박민혁(심인중), 김대환(내동중), 김지후(대광중), 김강현(대광중).

▷ 여자 ▶ 임지수(영천여고), 김다희(독산고), 최나현(호수돈여중), 윤선아(근화여고), 김은서(문성중), 장윤원(문산수억고), 이서진(영천여고), 정예인(문산수억중), 김수지(안양여고), 박예령(상서중), 이다혜(문성중), 최서연(호수돈여중), 금강은(정산중), 이혜린(서대전초), 허예림(이일여중), 김민서(정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