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주관 대표 생활탁구리그, 내년 새 출발 위한 마침표

2023년 탁구 디비전리그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216일 오전부터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전국결선리그를 치르는 중이다. 17일까지 이틀 동안 각 리그 전국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방식은 풀-리그전을 기본으로 하되, 참여 인원에 따라 예선리그 후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대로 탁구 디비전리그는 각 팀들이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를 오르내리는 승강제 형식의 생활탁구리그 시스템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재정 후원을 바탕으로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국가사업이다.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전문체육으로 연계하려는 국가체육정책에 있어서 디비전리그는 가장 실효적인 수단이자 확실한 실천방안으로 평가된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축구가 대표적이며, 2020년 시작한 탁구 역시 같은 해에 도입종목으로 선정된 야구, 당구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탁구디비전리그는 출범 4년차인 올해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7부 이하 초보자들 대상 T7리그가 상설리그로 신설됐고, T1(프로선수), T2(전문선수), T3(생활탁구 최상위그룹)리그는 연말 시·(T3), 전국(T2, T3) 결산대회 위주로 치러지는 방식이었다. T7리그 신설은 물론 더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였으며, 이에 따라 기존 T4(3~4), T5(5), T6(6)리그와 더불어 4개 리그가 연중 리그로 치러졌다. 전국 결산대회로는 세 번째가 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팀들은 그렇게 진행된 각 지역 리그에서 결산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한 팀들이다. 각 리그 합계 전국에서 106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대한탁구협회는 지역리그 참가선수들의 의욕을 증진하기 위해 이번 결산대회에 특별히 하위부를 추가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실 탁구디비전리그는 올해도 시행착오를 반복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개인전 성격이 종목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탁구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단체전만으로 진행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수준을 고려해 각 부별로 리그를 나누다보니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로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참여 동력을 키우기 위해 해마다 하위 부 위주로 세분화를 시도했으나 단체전 위주의 승강제라는 원칙에 묶여 좀처럼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참여 인원의 증가 폭도 기대보다는 크지 못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각 지역 관리자들이 함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각 지역 관리자들이 함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각 지역 관리자들이 함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각 지역 관리자들이 함께.

물론 탁구디비전리그가 2020년 출범 이후 꾸준히 발전의 길을 모색해온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이다. 초창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대한탁구협회 주관 대표 생활탁구리그로 자리매김했고, 코로나가 종료된 뒤 수많은 대회가 재개되는 와중에도 나름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더딘 걸음이지만 디비전리그가 매년 조금씩이라도 전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활탁구의 안정적인 저변확대를 향한 탁구인들의 의지가 꾸준히 축적돼왔기 때문이다.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위원장 서민성)는 이번 대회 기간에도 각 지역 리그 담당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기도 하다.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거듭해온 시행착오를 모아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면 탁구는 디비전리그의 또 다른 성공모델로 자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김홍균 생활체육 담당 부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김홍균 생활체육 담당 부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는 같은 기간 디비전리그 간담회를 열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그렇게 볼 때 연중리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뒤 결선리그까지 올라온 참가 동호인들은 탁구디비전리그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가장 확실한 근거이자 든든한 동력이 된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정책이 있다 한들 참여인원이 없고서는 별무소용인 까닭이다. 지역 예선의 성격을 겸한 각 지역 리그를 통과해 대표성까지 띠는 참가선수들의 스윙에 힘이 들어가면 갈수록 내년 다시 시작될 디비전리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에도 힘이 생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틀간 치러지는 2023 탁구디비전리그 전국 결선리그는 첫날인 16T5, T6, T7리그를 끝내고, 다음 날인 17T2, T3, T4리그를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각 리그 우승팀이 곧 2023년 탁구디비전리그 각부 전국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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