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별 결산대회 진행 중, 내달 무주에서 전국대회 예정

2023년 탁구 디비전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각 지역에서 연말 결산대회를 진행 중이다. 26일에는 부산광역시에서 각 부 결선리그를 진행했다. 올 한 해 동안 부산시내 구·군 각 거점 구장에서 예선리그를 거쳐 상위권에 오른 각 리그 팀들이 기장체육관에 모여 또 한 번의 리그전으로 지역에서의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부산광역시 탁구디비전리그 2023년 결선리그가 열렸다. 마무를 함께한 선수들과 진행요원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부산광역시 탁구디비전리그 2023년 결선리그가 열렸다. 마무를 함께한 선수들과 진행요원들.

탁구 디비전리그는 승강제 형식의 생활탁구리그 시스템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재정 후원을 바탕으로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국가사업이다.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전문체육으로 연계하려는 국가체육정책에 있어서 디비전리그는 가장 실효적인 수단이자 실천방안으로 평가받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기장체육관에서 결산대회가 치러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기장체육관에서 결산대회가 치러졌다.

하지만 탁구디비전리그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개인전 성격이 종목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탁구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단체전만으로 진행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준을 고려해 각 부별로 리그를 나누다보니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로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참여 동력을 키우기 위해 해마다 하위 부 위주로 세분화를 시도했으나 단체전 위주의 승강제라는 원칙에 묶여 좀처럼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최상의 마무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 진행요원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최상의 마무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 진행요원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최상의 마무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 진행요원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최상의 마무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 진행요원들이다.

디비전리그는 출범 4년차인 올해도 변화를 시도했다. 7부 이하 초보자들 대상 T7리그가 상설리그로 신설됐고, T1(프로선수), T2(전문선수), T3(생활탁구 최상위그룹)리그는 연말 시·(T3), 전국(T2, T3) 결산대회 위주로 치러지는 방식이었다. T7리그 신설은 물론 더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였으며, 이에 따라 기존 T4(3~4), T5(5), T6(6)리그와 더불어 4개 리그가 연중 리그로 치러졌는데, 참가 인원의 증가 폭이 기대보다는 크지 못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이는 디비전리그의 성공 모델을 모든 종목에 보편적으로 적용하려는 데서 비롯되는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가장 먼저 디비전리그를 시작한 축구가 대표적이다. 개개인의 수준별로 부를 나누고, 해당부 안에서 경기를 치르기를 원하는 탁구동호인들의 요구는 팀 단위의 수준으로 구분이 가능한 축구나 야구 같은 단체 종목의 특성과 부딪친다는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박종우 부산광역시탁구협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박종우 부산광역시탁구협회장.

서민성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장은 체육회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유연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간의 리그를 통해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으니 더 나은 방안을 찾아 안정적인 리그로 정착시켜 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본다. 참가동호인들 모두 탁구활성화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디비전리그는 조금씩이라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서민성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서민성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장.

서민성 위원장의 말대로 지난 2020년 출범한 디비전리그는 매년 조금씩 발전해왔다. 초창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한탁구협회 주관 대표 생활탁구리그로 자리매김했고, 코로나가 종료된 뒤 수많은 대회가 재개되는 와중에도 나름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거듭해온 시행착오를 모아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면 탁구는 디비전리그의 또 다른 성공모델로 자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부산시 디비전리그를 총괄한 이정희 부산시탁구협회 사무국장이 이 날도 부지런히 뛰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부산시 디비전리그를 총괄한 이정희 부산시탁구협회 사무국장이 이 날도 부지런히 뛰었다.

그리고 꾸준히 디비전리그에 참여하는 동호인들이야말로 그와 같은 미래의 가장 든든한 언덕이자 배경이다. 올해 부산시에서는 각 부 리그 예선에 165526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2584명의 선수들이 26일 치러진 결선리그에서 결실을 맺었다. 조금 일찍 찾아온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선수들은 유쾌한 스윙으로 탁구하는 재미를 교감했으며, 부산시 탁구디비전리그를 총괄해온 이정희 부산광역시탁구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진행요원들은 최상의 마무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결선 각 부 리그 우승팀들은 내달 16, 17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올해 디비전리그 전국결산대회에서 또 다른 재미에 도전할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유쾌한 스윙을 즐긴 선수들이다.

이 날 부산시 결선리그에는 박종우 부산광역시탁구협회장과 함께 서민성 대한탁구협회 생활체육위원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종우 회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대회를 기원했으며, '참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먼저 밝힌 서민성 위원장은 더 나은 디비전리그를 향한 약속을 동호인 선수들에게 전했다. 출범 5년차가 되는 내년에는 더 많은 동호인들이, 더 나은 시스템 속에서, 더욱 밝고 유쾌하게 인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경기장에 모인 모두의 표정에 배어 있었다. 다음은 내달 전북 무주 전국결선으로 시선을 옮긴 2023 부산광역시 탁구디비전리그 결선리그 각 부 우승팀들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7리그=FST(이영란, 손지유, 서항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7리그=FST(이영란, 손지유, 서항희).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7리그=어깨동무A(노충환, 서현진, 신욱진, 임장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7리그=어깨동무A(노충환, 서현진, 신욱진, 임장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6리그=명지탁구클럽(최숙환, 나진영, 이성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6리그=명지탁구클럽(최숙환, 나진영, 이성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6리그=제이원11탁구클럽(이진, 김상헌, 문광민, 정재우).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6리그=제이원11탁구클럽(이진, 김상헌, 문광민, 정재우).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5리그=알파고(김은주, 이길자, 김정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5리그=두드림C(박태현, 이동훈, 신경철, 윤건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5리그=두드림C(박태현, 이동훈, 신경철, 윤건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4리그=두드림E(백말희, 권경희, 이서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T4리그=두드림E(백말희, 권경희, 이서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4리그=킴킴(김재원, 조민수, 이건구, 이종수, 이상욱).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T4리그=킴킴(김재원, 조민수, 이건구, 이종수,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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