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유망주들 모두 꺾고 존재감 과시, 도전은 이제부터!

▲ 모든 경기일정을 마치고 함께 기념 촬영한 한국 호프스탁구대표팀.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모든 경기일정을 마치고 함께 기념 촬영한 한국 호프스탁구대표팀.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호프스 탁구스타 이승수(대전동문초)가 제32회 동아시아 호프스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 이승수가 마침내 개인단식을 석권했다. 호프스로서 ‘유종의 미’.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이승수가 마침내 개인단식을 석권했다. 호프스로서 ‘유종의 미’.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이승수는 10일 중국 상하이 카오옌화 탁구학교에서 열린 개인단식 경기에서 B그룹 전승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에서 왕콩샹진, 진유첸, 자오첸즈 등 중국의 또래 유망주들 세 명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오노 소마와 풀-게임 승부를 벌여 32로 승리하고 우승했다. 결승전은 마지막 게임에서 듀스 접전까지 벌어진 치열한 경기였는데, 이승수가 끝내 이겨냈다.
 

▲ 시상식에 참가한 이승수. 중국과 일본 선수들을 모두 꺾었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시상식에 참가한 이승수. 중국과 일본 선수들을 모두 꺾었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동아시아 호프스탁구선수권대회는 동아시아 각국 만 12세 이하 유망주들이 미래를 걸고 경쟁하는 꿈나무 국제탁구대회다. 동아시아는 중국,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등 세계탁구계의 공룡들이 집중된 지역인 만큼 어린 선수들의 대회라 해도 만만찮은 비중을 지닌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1994년 제3회 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면서 국제무대에 존재감의 싹을 키우기 시작했던 바로 그 대회다.
 

▲ 중국탁구 레전드 왕리친(상하이탁구협회장, 중국탁구협회 부회장)이 개회식에 참가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중국탁구 레전드 왕리친(상하이탁구협회장, 중국탁구협회 부회장)이 개회식에 참가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중국탁구 레전드 왕리친(상하이탁구협회장, 중국탁구협회 부회장)이 개회식에 참가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중국탁구 레전드 왕리친(상하이탁구협회장, 중국탁구협회 부회장)이 개회식에 참가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이승수는 5학년이던 작년에도 출전해 남자단체전 우승을 견인하고, 개인단식에서 3위에 올랐었다. 6학년이 된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호프스대회에서 끝내 단식을 석권하면서 한국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면서 상하이 로컬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이 동시에 출전하는 등 다수의 중국선수들이 출전해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가 이어졌다. 이승수가 기록한 우승의 가치도 전에 없이 값졌다.
 

▲ 여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다. 사진은 이혜린-신효린 복식조의 경기장면.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여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다. 사진은 이혜린-신효린 복식조의 경기장면.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이번 대회에 한국은 이승수와 함께 남자 김려원(포항장량), 마영민(의령남산), 최강건(천안성환), 손재영(의령남산), 유선호(청양정산), 여자 이혜린(서대전), 황영서(안강제일), 하은지(영천포은), 신효린(영천포은), 이유빈(안강제일), 고민서(서대전)로 구성된 남녀 호프스대표팀이 출전했다. 김진수 총감독, 김용수-서재남 남녀 코칭스태프를 중심으로 각 팀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챙겼다.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허병훈, 서민성 부회장이 단장과 부단장으로 뒤를 받쳤다.
 

▲ 여자단체 시상식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3위에 올랐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여자단체 시상식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3위에 올랐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이승수 외에 한국선수들은 개인전에서 마영민과 김려원이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이혜린과 하은지, 신효린이 결선에 올랐으나 16강으로 만족했다. 8일 먼저 치러진 단체전에서는 여자팀이 일본과 중국에 이은 3, 남자팀은 중국, 대만, 일본, 상하이팀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서 남긴 약간의 아쉬움을 마지막 날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된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이승수의 우승으로 단번에 털어낸 셈이다.
 

▲ 선수들은 경기 후 상하이에 있는 세계탁구박물관에서 꿈을 키웠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 선수들은 경기 후 상하이에 있는 세계탁구박물관에서 꿈을 키웠다.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한편 동아시아 호프스탁구선수권대회는 어린 선수들의 대회인 만큼 경기 외에 문화체험도 중요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대회 선수단은 상하이에 있는 세계탁구박물관과 500미터에 육박하는 높이의 송신탑으로 유명한 동방명주등을 관람했다. 특히 최강국 중국에서 관람한 세계탁구박물관은 선수들로 하여금 세계무대를 향한 꿈의 크기를 더욱 키울 수 있도록 한 훌륭한 무대였다. 꿈나무들의 도전과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세계탁구박물관에서 기념 촬영한 호프스대표팀.
▲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세계탁구박물관에서 기념 촬영한 호프스대표팀. 사진제공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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