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스타 컨텐더 리마 2023, 박가현, 이승수도 2관왕

▲ 청소년 유망주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3관왕 최나현.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청소년 유망주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3관왕 최나현.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한국탁구 성인대표 선수들이 튀니지에서 원정을 이어가는 동안 유소년 탁구유망주들도 남미에서 미래를 걸고 싸웠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WTT 유스 스타 컨텐더 리마 2023’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스 스타 컨텐더 역시 국제탁구연맹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청소년 탁구 국제오픈대회다. 이번 대회는 컨텐더보다 한 단계 높은 스타레벨의 대회였다.
 

▲ 계속해서 상향 도전 중인 호프스 스타 이승수도 의미 있는 성적을 올렸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계속해서 상향 도전 중인 호프스 스타 이승수도 의미 있는 성적을 올렸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리마 빌라 데포르티바 나치오날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U19 여자단식(박가현), U19 여자복식(최나현-이승은), U19 혼합복식(이호윤-박가현), U15 남자단식(이승수), U15 여자단식(최나현), U15 혼합복식(이승수-최나현) 등 무려 6개의 우승을 휩쓸었다. 대회에서 치러진 10개 종목의 절반 이상을 시상대 맨 위에서 마쳤다.
 

▲ 이승수와 최나현은 혼합복식에서도 힘을 합쳐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이승수와 최나현은 혼합복식에서도 힘을 합쳐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특히 대전 호수돈여중 에이스 최나현은 U15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 더해 U19로 출전한 여자복식도 우승하며 대회 유일의 3관왕에 올랐다. 실업팀 대한항공 소속 주니어선수 박가현(대한항공)U19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대회마다 상향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수(대전동문초)U15 남자단식과 혼합복식 등 복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U19 혼합복식 우승을 확정한 이호윤-박가현 조. 박가현은 U19 여자단식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U19 혼합복식 우승을 확정한 이호윤-박가현 조. 박가현은 U19 여자단식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우승 전적 외에도 눈에 띄는 성적이 많다. 이승수의 경우는 연령 차이가 큰 U19 단식에도 출전해 4강에 올랐다. 박가현이 우승한 U19 여자단식의 결승 상대는 다름 아닌 국내 같은 팀 소속 수비수 이승은(대한항공)이었다. 박가현은 역시 같은 팀 소속인 최예서와 함께 U19 여자복식 4강도 기록했다. 이승은의 경우는 U19 혼합복식에서 푸에르토리코 선수 스티븐 모레노와 짝을 이뤄 이호윤-박가현 조와 결승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호윤(대전동산고)과 길민석(한국거래소)U19 남자복식 4강도 기록했다.
 

▲ 대한항공 수비수 이승은은 U19 복식을 우승했고, 단식과 혼합복식을 준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대한항공 수비수 이승은은 U19 복식을 우승했고, 단식과 혼합복식을 준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은 대회 후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26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막한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쌓은 자신감이 국내 무대에서는 어떻게 발현될지도 관심사다. 물론 가능한 일정을 따라 쌓인 피로를 충분히 푸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3관왕 최나현의 경우는 경기 일정이 맞지 않아 대통령기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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