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전지희는 석패, 이상수는 판젠동과 맞대결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국군체육부대·27, 세계18)WTT 챔피언스 마카오 2023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20일 오후 치러진 16강전에서 스웨덴의 안톤 칼베르그(25, 세계31)30(12-10, 11-9, 11-6)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 듀스 접전 고비를 넘긴 이후 줄곧 경기를 리드하며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 장우진이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장우진이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전 주 신샹에서 열린 또 하나의 챔피언스 대회에서 초반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던 장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분발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칼슨(스웨덴·31, 세계21)과의 풀-게임접전을 32(3-11, 8-11, 11-9, 11-4, 11-7)로 극복했고, 연속으로 스웨덴 선수에게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해 더 높은 단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장우진은 한국 남자대표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지니고 있는 에이스다.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상승궤도 진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장우진은 8강전에서는 중국의 왕추친(22, 세계2)과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31, 세계25)16강전 승자와 싸우게 된다. 중국의 신성과 만날지 3연속 스웨덴과 싸우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장우진보다 앞서 경기에 나섰던 한국의 여자선수들은 아쉽게 둘 다 패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30, 세계33)는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22, 세계8)에게 03(2-11, 9-11, 6-11)으로 패했고,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34)은 중국의 강호 치안티안위(23, 세계6)에게 13(11-8, 10-12, 8-11, 4-11)으로 졌다.
 

▲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은 중국의 강자에게 패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은 중국의 강자에게 패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한국 선수들의 16강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주자로 대표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32, 세계36)가 출전한다. 상대는 현역 세계 최강자 판젠동(중국·26, 세계1)이다. 20일 밤 1020분에 경기를 시작한다(한국시간).

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76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가 걸려있다. 남녀 우승자에게 35천 달러(한화 약 46백만 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23일까지 치러지며, 22일 남녀단식 4강전, 23일 결승전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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