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치러진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마지막 날인 13일 남녀대학부 경기를 끝으로 모든 막을 내렸다. 전날 개인복식 일정을 먼저 마친 대학부는 마지막 날 개인단식과 단체전 결승을 치렀다.
 

남대부 단식은 경기대 선수들이 4강을 독점했다. 한도윤, 유석훈, 윤창민, 주현빈이 4강에 올라 집안싸움을 벌인 끝에 한도윤과 윤창민이 결승에 올라 최종 승부를 가렸다. 복식에서 파트너로 이미 우승을 달성한 두 선수의 승부는 한도윤이 3대 1(8-11, 11-1, 11-9, 12-10)로 이기면서 끝났다. 한도윤 우승, 윤창민 준우승, 유석훈, 주현빈은 공동3위.
 

대학부는 4월 4일 끝난 한국대학탁구연맹전 겸 하계 유니버시아드 파견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복식 우승을 합작하고,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파트너’는 둘 다 7월 중국 청두에서 열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대학탁구를 대표할 선수들이다. 윤창민이 선발전 1차 토너먼트, 한도윤이 2차 토너먼트를 우승하면서 대표팀에 선발됐다. 종별대회 우승자 한도윤은 연맹전 단식도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면서 기쁨을 더했다.
 

한편 경기대 선수들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까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남자대학부의 모든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개인단식에 이어 열린 남대부 단체 결승전에서 강원대를 3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경기대는 2021년, 2022년 대회도 단체전을 우승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3연패를 달성하며 최강팀의 위상을 과시했다. 직전 연맹전에 이은 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한도윤은 단식과 복식을 더해 대회 전관왕이 됐다. 복식 파트너 윤창민도 2관왕에 준우승 하나! 69회 전국종별대회는 대학부 경기를 끝으로 모든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