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남녀 동반 패배, 男KGC인삼공사도 삼성 연승 저지!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여자 코리아리그 원년 우승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저녁 경기로 치러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32의 극적 승리를 거뒀다. 매치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풀-매치접전을 극복했다. 이번에도 유한나가 수훈갑이었다. 유한나는 김나영과 짝을 이룬 복식 매치와 최대 승부처가 된 마지막 5매치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포스코는 에이스 양하은이 상대 주천희와의 4매치 에이스 대결을 내주고 흔들렸으나 유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길 수 있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여자코리아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또 한 번 유한나의 맹활약이 빛났다. 월간탁구DB.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여자코리아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또 한 번 유한나의 맹활약이 빛났다. 월간탁구DB.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시즌 행보는 드라마틱하다. 첫 라운드에서 13패로 최하위까지 처졌으나 2라운드에서 31패로 반전을 이뤄내더니 3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마침내 역전시켰다. 반면 시즌 내내 선두를 고수해왔던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 31, 2라운드 4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라운드에서만 13패로 급전직하했다. 리그 후반으로 가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모양새여서 우려가 크다.

3라운드까지 각 팀당 세 번씩의 맞대결을 마친 현재 여자코리아리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삼성생명이 84패로 승률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40 승리가 더 많았던 포스코가 승점에서 앞서며 1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신유빈이 돌아온 3위 대한항공도 24(66)의 승점을 기록하고 있어서 순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각각 한 번씩의 맞대결만을 남긴 4라운드에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 코리아리그 4라운드 첫 경기는 9일 대한항공과 한국마사회의 오후 세 시 경기다.
 

▲ 시즌 내내 선두를 고수했던 삼성생명은 후반으로 가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위예지-이채연 복식조. 월간탁구DB.
▲ 시즌 내내 선두를 고수했던 삼성생명은 후반으로 가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위예지-이채연 복식조. 월간탁구DB.

한편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에 앞서 치러진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도 선두를 달리던 삼성생명이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인삼공사가 에이스 매치를 모두 지켜낸 임종훈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날 서울서 열린 KTTA AWARDS 2022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도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던 조대성은 첫 매치에 나와 패하면서 더욱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조대성의 소속팀 삼성생명은 여전히 극강 선두다. 10연승 코앞에서 아쉽게 연승행진을 멈췄지만 2라운드 절반가량을 소화한 현재 삼성생명은 32점의 승점으로 2위 국군체육부대(25)에 멀찌감치 앞서있다. 문제는 국군체육부대가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 남자코리아리그는 국군체육부대가 덜 치른 경기를 채워가게 될 9, 10, 11일 경기에서 보다 선명한 판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군체육부대는 9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2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8일 남녀 코리아리그 경기 결과와 현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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