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삼성생명 9연승 독주제체! 女포스코인터내셔널 1점 차 2위

신유빈이 돌아왔다. 5일 수원 광교체육관(스튜디오T)에서 국내 무대 복귀전이자 프로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유력한 우승후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랑하는 에이스들을 모두 이겼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국내 복귀전에서 제대로 위력을 증명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신유빈이 국내 복귀전에서 제대로 위력을 증명했다.

신유빈은 포스코가 차세대 에이스로 집중하는 김나영을 첫 매치에서 이겼고, 전 시즌 MVP이자 최근 종합선수권자 양하은을 4매치 에이스대결에서 이겼다. 신유빈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이 위협적인 성장가도를 달렸던 김나영은 신유빈의 높은 벽을 다시 실감했고, 올 시즌 프로무대에서 무려 개인 11연승을 달렸던 양하은은 첫 패배를 신유빈에게 당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신유빈은 더 강해져 있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무대 무적이던 양하은이 신유빈에게 첫 패를 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무대 무적이던 양하은이 신유빈에게 첫 패를 당했다.

그렇지만 소속팀 대한항공은 아쉽게도 역전패를 당했다. 신유빈이 첫 매치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고, 4매치 승리로 뒤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재역전 기회를 제공했지만, 나머지 2, 3, 5매치를 모두 내줬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유한나는 김나영과 함께 나온 복식을 승리로 이끈 뒤 승부의 최종 향방이 걸린 5매치마저 잡아내면서 역전드라마의 최고 수훈갑이 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신유빈의 가세로 여자 코리아리그의 보다 치열한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신유빈의 가세로 여자 코리아리그의 보다 치열한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신유빈의 복귀전은 결국 에이스 한 명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단체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승부가 됐다. 포스코는 신유빈에게 두 번의 에이스 매치를 모두 내줬으나 두터운 전력을 앞세워 전체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어느덧 7승째를 채우며 많이 벌어졌던 선두 삼성생명과의 승점차를 단 1점까지 줄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승리를 지켜낸 유한나.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승리를 지켜낸 유한나.

대한항공 역시 패하긴 했으나 신유빈의 위력을 확실하게 검증하면서 향후 경쟁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경기로 6650% 승률을 맞춘 항공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2위 포스코에 2점차 뒤진 3위다. 한 경기 결과만으로도 바뀔 수 있는 차이다. 대한항공의 가세로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여자 코리아리그는 삼성생명,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의 불꽃 튀는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신유빈은 티켓 파워도 증명했다. 복귀전 무대에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이 스튜디오T를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현재 한국탁구 최고 스타는 누가 뭐래도 신유빈이다. 신유빈은 자신의 경기를 마친 직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첫 경기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경기내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손목은 많이 나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계속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부는 삼성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두 단식을 모두 책임진 조승민.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부는 삼성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두 단식을 모두 책임진 조승민.

한편 이 날 여자 코리아리그에 앞서 오후 세 시 경기로 치러진 남자 코리아리그에서는 선두 삼성생명이 한국수자원공사를 40으로 완파했다. 어느덧 9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도 어우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음은 25일 남녀 코리아리그 경기 결과와 현재 순위.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