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대단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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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체육관에서 1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치러진 제76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처음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강세가 예상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과 WTT 컨텐더 등 국제대회에 연이어 출전한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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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모든 종목을 휩쓸었다. 가장 먼저 끝난 여자복식을 양하은-유한나 조가 우승했고, 이어진 여자단식 역시 양하은과 유한나가 1, 2위를 나눠갔다. 혼합복식마저도 점령했다.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과 짝을 이룬 김나영이 박경태(보람할렐루야)와 같이 뛴 유한나를 결승에서 꺾고 1, 2위로 도열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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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였던 단체전도 이변은 없었다. 이은혜, 김하영 두 귀화에이스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만만찮게 도전해왔으나 개인전을 휩쓴 강자들이 틈을 보이지 않았다. 양하은-유한나 조가 우승 기세를 바탕으로 첫 매치에서 기선을 잡았고, 3매치와 4매치 단식도 유한나와 양하은이 연승했다. 대한항공은 이은혜가 김나영과의 2매치 맞대결을 이겼지만, 그 이상의 승점은 쌓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4매치 에이스대결에서 이은혜를 누른 직후 번쩍 치켜든 양하은의 두 손이 결국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개인단·복식 우승자 양하은은 3관왕!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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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 20192연패했던 72, 73회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다시 밟았다. 포스코는 201670회 대회 때도 우승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창단한 포스코(파워에너지인터내셔널)의 네 번째 단체전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가져갈 수 있는 우승컵이란 우승컵을 모두 가져가면서 그 기쁨이 더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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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정식으로 감독 발령을 받아 의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전혜경 감독은 우승 직후 팀 이름이 바뀐 첫 대회,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 전 종목을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유한나, 김나영 등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고, 특히 양하은이 맏언니로서 버텨주면서 큰 힘이 되어줬다. 고생한 선수들과 당연히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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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증명하는 것처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여자탁구를 대표하는 최강팀이다. 전력누수가 없었다고 하지만 각 팀이 정상적으로 부딪쳤다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기도 하다. 전혜경 감독은 최강팀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로 키워가는 것이 최강팀으로서의 당연한 목표라면서 나영이나 한나 그 외의 선수들 모두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그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여자탁구단의 지향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여자단체전 우승과 함께 제76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모든 막을 내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여자부 전 종목을 휩쓴 것처럼 남자부는 미래에셋증권이 모든 종목을 우승했다. 단식은 우형규, 복식은 박규현-오준성 조가 우승했다. 여자단식에서 9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한 뒤 단체전 우승도 견인한 노장 양하은의 맹활약과 함께 남자부 미래에셋증권의 젊은 선수들도 각별한 인상을 남긴 대회가 됐다다음은 여자단체 결승전 경기 결과.

여자단체 결승전
포스코인터내셔널 31 대한항공
양하은-유한나 2(12-14, 13-11, 11-9)1 김하영-이유진
김나영 1(11-7, 6-11, 8-11, 9-11)3 이은혜
유한나 3(6-11, 11-4, 11-6, 11-7)1 이유진
양하은 3(15-13, 12-10, 11-5)0 이은혜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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