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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세계대회 ‘가시밭길’ 신유빈 첫 상대 수와이얌미니, 장우진 메달 기대!2021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남녀 개인단복식 대진 확정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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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2  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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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17)이 첫 경기부터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됐다. 여자개인단식 1라운드(128강전) 대결 상대가 홍콩의 수와이얌미니로 결정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대진 추첨식을 21일 대회 개최지인 휴스턴에서 열었다. 혼합복식을 제외한 각 종목 대결 상대를 확정한 뒤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표했다. 확정된 대진을 보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매우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여자부의 경우는 메달권까지 첩첩산중이다.
 

   
▲ 국제탁구연맹이 대진 추첨식을 열고 각 대결 상대를 확정했다. 추첨식에 참가한 미국 여자대표 릴리 장. 사진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부터 신유빈(71위)보다 크게 앞서있는 수와이얌미니(33위)는 최근 홍콩 에이스로 자리 굳힌 강자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3-4위전에서 독일의 한잉과 산샤오나를 모두 꺾고 홍콩에 동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신유빈과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만나 3대 0(11-9, 11-9, 11-9)으로 이긴 바 있었다. 신유빈에게는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설욕의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첫 고비를 넘더라도 가시밭길이다. 유럽의 복병과 만날 64강전을 지나면 32강전에서 현 세계 최강자 첸멍(중국)이 대결 상대로 유력하다. 한국 에이스로 성장 중인 신유빈이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사다.

신유빈 외에 나머지 선수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세계14위)는 16강전에서 숙적 이시카와 카스미(일본, 세계9위)를 만난다. 이길 경우 8강전 상대는 첸멍이 유력하다. 물론 먼저 싸우게 될 신유빈이 승리한다면야 얘기가 달라진다. 최효주와 이시온(이상 삼성생명)은 둘 다 64강전에서 중국의 우승후보들 왕만위와 왕위디를 상대한다.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은 32강전 펑티안웨이(싱가포르), 16강전 두호이켐(홍콩) 등 대결이 유력한 인근 아시아 강호들을 꺾어야 한다. 8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쑨잉샤(중국)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 세계선수권대회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유빈이 첫 경기부터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됐다. 사진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경기모습. 사진 아시아탁구연합(ATTU).

남자단식은 여자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하다. 32강전에서 린가오위엔을 만날 수 있는 황민하(미래에셋증권) 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8강 이전까지 중국과 싸우지 않는다. 특히 2017년 뒤셀도르프 4강 이상수와 2019년 부다페스트 4강 안재현(이상 삼성생명)은 32강전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높고 승자는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는 마롱(세계2위)도 쉬신(3위, 이상 중국)도 나오지 않았다. 하리모토 토모카즈(4위)가 이번 대회 남자단식 2번 시드다. 이상수와 안재현이 속한 대진 최고 시드권자인 하리모토는 2019년 부다페스트에서 안재현이 이겼던 상대다. 다시 한 번 하리모토를 넘는다면 중국을 만나지 않고 결승 진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의 대진도 나쁘지 않다.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휴고 칼데라노(브라질)가 일단 요주의 상대. 장우진은 지난 올림픽 개인전에서 휴고에게 패했지만 단체전에서는 이겼었다. 다시 승리한다면 8강 상대로는 량징쿤(중국)이 유력한데, 장우진은 량징쿤에게 특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세 번을 싸워 모두 이겼다. 4강에 올라 판젠동(중국, 세계1위)과 한 판 대결을 벌이는 최상의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임종훈(KGC인삼공사)의 경우는 첫 경기 오마 아싸르(이집트), 32강 린윤주(대만), 16강 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 8강 팔크 마티아스(스웨덴) 등등 진출이 유력한 비중국권 최강자들을 모두 꺾어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 장우진은 초반 고비를 넘을 경우 메달에 도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사진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경기모습. 사진 아시아탁구연합(ATTU).

개인단식 외에 남녀 복식도 대진이 확정됐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이 높아진 전지희-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한국팀 동료 이시온-최효주 조, 8강전에서 중국의 우승후보 첸멍-치안티안위 조와의 경기가 고비다. 남자부 기대주들로 구성된 안재현-조대성 조 역시 8강 상대로 유력한 판젠동-왕추친 조와의 경기가 메달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당시 금메달 길을 가로막았던 일본의 ‘신성’들과 다시 4강에서 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가미 슌스케-우다 유키야 조와 같은 쪽 대진에 편성됐다. 물론 4강 이전 경기들을 돌파해야 하는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 조인 대만의 츄앙츠위엔-첸치엔안 조가 16강 상대로 유력하다.

대진 추첨까지 진행되면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 선수권대회로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다섯 종목이 치러진다. 단식은 128강, 복식은 64강 토너먼트다. 오는 24일 새벽 개막 30일까지 다섯 종목이 차례로 열린다. 29일 혼합복식 금메달이 결정되며, 마지막 날 단복식 챔피언이 가려진다(한국 시간 기준). 다음은 이번 대회 경기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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