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전 시상식 개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아나’·‘온나’와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탁구 하는 부산 갈매기들, 아나와 온나가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26일 오후 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전 시상식이 그 시작이다.

아나와 온나의 이름은 지난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 진행된 공모전을 거쳐서 확정됐다. 부산의 시조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모습을 먼저 공개한 뒤 전국에서 응모를 받았다. 조직위는 12월 9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응모작 287건 중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최종 확정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름 '아나'와 '온나'는 이미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던 대회 개막 ‘D-100’ 행사장에서 공개된 바 있다.

 

▲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승민 조직위원장과 최우수작 수상자 강민정 씨.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아나(ANNA)’와 ‘온나(ONNA)’는 “여기 있다”라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인 ‘아나’와 “어서 와라”라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인 ‘온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공을 주고받는 행위도 될 수 있고, “대회를 알고 있다면 어서 오라”라는 의미로도 활용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최우수상 수상자 강민정 씨(부산시 연제구)는 “대회의 개최지와 의미를 모두 고려했다. 특히 우리가 쓰고 있는 사투리로 응모를 했는데 당선 되어 더욱 뜻깊다”며 “탁구는 직장에서 동료들과 접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배워보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아기가 생긴다면 태명을 ‘아나’와 ‘온나’로 지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시상자로 나선 유승민 공동위원장은 “‘아나’와 ‘온나’는 발표 직후 탁구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 조직위 내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았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아나’·‘온나’와 함께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홍보하는데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3일 D-100 행사 제막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던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아나와 온나. 월간탁구DB.

한국 탁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22일부터 8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1월 31일까지 조기 예매자는 15%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홈페이지(www.wttc2020busan.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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