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장우진, 김하영은 16강 패

이상수-정영식 조가 ITTF 월드투어 2019 카타르오픈 남자복식에서 3위를 기록했다.

29일 치러진 남자복식 8강전에서 이상수-정영식 조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린가오위엔-마롱 조를 3대 0(11-7, 11-8, 11-8)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4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호콴킷 조에 아쉽게 패해 결승에는 가지 못했다. 웡춘팅-호콴킷 조는 지난해 그랜드파이널스 남자복식에서 준우승한 강호다. 4강전에서 이-정 조는 상대 선수들과 게임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웠으나 마지막 게임 듀스접전을 이겨내지 못하고 2대 3(6-11, 11-9, 7-11, 11-8, 10-12)으로 패했다.
 

▲ 이상수-정영식 조가 카타르오픈 남자복식을 3위로 마쳤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의미 있는 워밍업을 마친 남자복식이다.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었던 이상수-정영식 조는 오는 4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올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중국, 홍콩 등 강력한 라이벌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남자복식 4강 외에 나머지 종목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29일 남녀단식 16강전에 출전한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김하영(대한항공)은 중국의 강자들에게 힘없이 졌다. 장우진은 린가오위엔에게 1대 4(4-11, 11-2, 7-11, 8-11, 11-13), 김하영은 쑨잉샤에게 0대 4(4-11, 5-11, 4-11, 3-11)로 완패했다. 세계대회까지는 약 20일이 남았다. 보다 강도 높은 대비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개막한 카타르오픈은 올 시즌 첫 번째 플래티넘 대회다. 세계선수권 전초전으로도 많은 관심을 끈다. 선수권을 노리는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열전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31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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