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서 난적 대만 완파, 4강전에서 중국 상대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 4강에 올랐다. 3일 오후 치러진 8강전에서 난적 대만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8강전에 한국은 유한나(문산수억고)와 신유빈(청명중), 위예지(문산수억고)를 출전시켰다. 1단식에 출전한 유한나가 수페이링을 3대 1(11-9, 6-11, 11-7, 11-9)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단식에서도 신유빈이 차이위친을 3대 0(11-4, 11-3, 11-4)으로 꺾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마지막이 된 3단식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위예지가 첸팅팅과 풀-게임접전 끝에 3대 2(4-11, 11-8, 7-11, 11-2, 11-9) 역전승을 일궈냈다.
 

▲ 한국 여자주니어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왼쪽부터 위예지, 최해은, 유한나, 신유빈. 월간탁구DB.

이로써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4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탈리아 리바델 가르다에서 열린 작년 대회에서도 한국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연속 4강 진입에 성공하며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4일 오후 두시(한국 시간)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은 주니어무대에서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강호다. 작년 대회에서도 여자단체전 우승은 중국 몫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해봐야 안다. 한국 선수들은 현재 멤버들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난하게 1차 목표를 달성한 상태에서 부담 없는 도전에 나설 각오다.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탁구강국의 미래를 짊어진 18세 이하 선수들이 남녀단체전과 남녀개인단‧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일곱 개 종목 우승을 놓고 겨루는 주니어들의 국가대항전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여자대표팀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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