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전지희, 임종훈-양하은 조 나란히 4강전서 강적 격파!
호주 질롱에서 치러지고 있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을 한국끼리 치르게 됐다.
27일 오후 치러진 4강전에서 한국의 이상수-전지희 조와 임종훈-양하은 조가 모두 승리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대만의 첸치엔안-쳉아이칭 조를 3대 0(13-11, 11-9, 11-9)으로 꺾었다. 임종훈-양하은 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를 3대 1(11-7, 11-9, 11-13, 11-6)로 꺾었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한 두 조는 지난해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들이었다. 당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가 대만 조를 꺾고 우승했었다.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이상수와 양하은이 조를 꾸려 8강에 올랐으나 일본에 패했었다. 새로운 조합으로 훈련해온 한국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강자들에게 쾌승을 거둔 것이다.
혼합복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최근 그 비중이 크게 늘어난 종목이다. 월드투어에서도 올해 중국오픈부터 추가돼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에 이어 이번 호주오픈에서 네 번째로 치러졌다. 한국 팬들에게는 코리아오픈에서 장우진-차효심 남북 단일팀의 우승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혼합복식은 8월 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직전 마지막 투어에서 결승을 독점한 한국 탁구가 남다른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끼리 벌이게 된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은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8일 오후 두 시(한국 시간)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