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전지희, 임종훈-양하은 조 나란히 4강전서 강적 격파!

호주 질롱에서 치러지고 있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을 한국끼리 치르게 됐다.

27일 오후 치러진 4강전에서 한국의 이상수-전지희 조와 임종훈-양하은 조가 모두 승리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대만의 첸치엔안-쳉아이칭 조를 3대 0(13-11, 11-9, 11-9)으로 꺾었다. 임종훈-양하은 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를 3대 1(11-7, 11-9, 11-13, 11-6)로 꺾었다.
 

▲ 이상수-전지희 조가 대만의 첸치엔안-쳉아이칭 조를 꺾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국 선수들이 상대한 두 조는 지난해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들이었다. 당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가 대만 조를 꺾고 우승했었다.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이상수와 양하은이 조를 꾸려 8강에 올랐으나 일본에 패했었다. 새로운 조합으로 훈련해온 한국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강자들에게 쾌승을 거둔 것이다.
 

▲ 임종훈-양하은 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를 이겼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혼합복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최근 그 비중이 크게 늘어난 종목이다. 월드투어에서도 올해 중국오픈부터 추가돼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에 이어 이번 호주오픈에서 네 번째로 치러졌다. 한국 팬들에게는 코리아오픈에서 장우진-차효심 남북 단일팀의 우승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혼합복식은 8월 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직전 마지막 투어에서 결승을 독점한 한국 탁구가 남다른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끼리 벌이게 된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은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8일 오후 두 시(한국 시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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