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호주오픈

이상수-정영식 조가 ITTF 월드투어 2018 호주오픈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 질롱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회 4일째 남자 개인복식 준결승전에서 대표팀 에이스 복식조인 이상수-정영식 조는 대만의 랴오쳉팅-린윤주 조를 3대 1(11-9, 11-6, 6-11, 12-10)로 꺾고 최종전으로 향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중국이 남자복식에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 복식 1번 시드다.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으로 정상 목전에 섰다.
 

▲ 이상수-정영식 조가 호주오픈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맞은편 대진에서 경기한 장우진-임종훈 조는 아쉽게 패했다. 일본의 난적 모리조노 야사타카-오시마 유야 조와 접전을 벌였지만 풀-게임 듀스접전을 극복하지 못하고 2대 3(11-6, 8-11, 9-11, 12-10, 10-12) 석패를 당했다. 직전 투어였던 코리아오픈 챔피언인 장우진-임종훈 조는 8강전에서도 일본 선수들을 상대했다. 니와 코키-우에다 진 조를 3대 1(13-15, 11-3, 11-9, 11-6)로 이겼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으로 일본을 넘지는 못했다. 코리아오픈의 기세를 이어가는 데도 실패했다.

이상수-정영식 조가 장우진-임종훈 조를 이긴 모리조노 야사타카-오시마 유야 조를 상대로 마지막 날 결승전을 벌인다. 선배들이 후배들의 패배를 되갚아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여자부 4강에 올랐던 전지희-양하은 조도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먼저 치러진 8강전에서 중국의 유망주들 구유팅-리지아위 조를 3대 1(12-10, 9-11, 11-3, 11-5)로 꺾은 전지희-양하은 조는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이다 2대 3(9-11, 12-10, 11-8, 11-13, 8-11)으로 졌다. 이길 수 있었던 4게임 듀스접전을 내준 게 못내 아쉬웠다. 5게임에서도 2-9까지 뒤지고 매치 포인트 역시 먼저 내준 상태에서 불같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여자복식은 일본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가 싱가포르를 꺾고 최종전으로 간 수비 복식조 하시모토 호노카-사토 히토미 조와 마지막 날 첫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혼합복식에서 한국 선수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상수-전지희 조와 임종훈-양하은 조가 모두 4강에 올라 각각 대만의 첸치엔안-쳉아이칭 조,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와 대결한다. 상대들이 모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강자들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혼합복식 4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3시에 동시에 시작된다.

29일까지 치러지는 호주오픈은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최상위 레벨인 플래티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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