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3관왕 장우진은 아쉽게 예선 탈락

코리아오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호주에서 ITTF 월드투어가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오픈과 마찬가지로 최상위 레벨인 플래티넘급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에 우리나라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들을 중심으로 남 7명, 여 5명의 선수들이 도전하고 있다. 여자부 김지호(삼성생명)는 애초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기권했다.
 

▲ 개인단식 예선을 통과한 김동현. 사진 국제탁구연맹.

각 종목 예선이 모두 끝나고 본선에 돌입한 현재 한국 선수들은 남녀 각 4명의 선수들이 개인단식 본선 32강에 진출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부는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정영식(미래에셋대우)과 김동현(국군체육부대)이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부는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직행한 가운데 양하은(대한항공)과 최효주(삼성생명)가 예선을 거쳤다.

코리아오픈에서 전 종목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던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은 아쉽게 예선을 넘지 못했다. 같은 조에서 경쟁한 후배 조대성(대광고)을 4대 1(11-7, 11-8, 11-4, 7-11, 11-6)로 잡았지만, 중국의 위지양에게 3대 4(11-8, 11-13, 10-12, 11-6, 11-13, 8-11, 9-11) 역전패했다. 직전 투어 챔피언의 심리적 부담에다 체력적 한계와도 싸워야 했던 장우진으로서는 사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코리아오픈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잠시도 쉬지 못한 채 호주로 날아간 일정이 무리였는지 모른다.
 

▲ 부담 때문이었을까. 단식 예선을 넘지 못한 장우진이다. 복식은 8강 진출.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편 개인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수-정영식, 장우진-임종훈 남자복식조가 현재 모두 8강에 진출해있다. 역시 직전 투어 챔피언의 부담을 안고 있는 장우진-임종훈 조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는 포인트다. 여자복식은 한국의 주전 복식조인 전지희-양하은 조가 8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도 한국은 이상수-전지희, 임종훈-양하은 조가 역시 8강에 올라 코리아오픈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호주 질롱에서 치러지고 있는 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호주오픈은 21세 이하 단식 없이 남녀 개인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만 치러지고 있다. 대회 기간은 29일까지, 혼합복식이 폐막 하루 전날인 28일 결승전을 치르고, 남녀단복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29일 모두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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