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주니어 서키트 2017 인도 주니어&카데트 오픈

영천여중 수비수 이다경이 2017 인도 주니어&카데트 오픈 국제탁구대회 개인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 이다경이 인도오픈 개인전에서 여자카데트 단식을 우승했다. 시상식 모습이다. 사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1일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이다경은 여자 카데트단식을 먼저 우승한 뒤, 이승미(문산수억고)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 주니어복식도 우승했다. 카데트단식 결승전에서는 인도의 바라가바 반시카를 3대 0(11-6, 11-9, 11-7)으로, 주니어복식 결승전에서는 역시 인도의 파틸 마누시-센 프랍티 조를 3대 0(11-7, 11-6, 11-7)으로 이겼다. 인도는 시니어무대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프로리그(UTT)를 창설하는 등 최근 탁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다.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된 인도 유망주들이 홈그라운드에서 펼친 협공을 끈질긴 커트로 이겨냈다.
 

▲ 이다경이 인도오픈 개인전에서 끈질긴 커트로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여자주니어 단식도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유시우(이일여고), 이승미(문산수억고), 이다경(영천여중)이 예선을 통과했고, 이 중 유시우가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했다. 4강까지 전승한 유시우는 최종전에서 일본의 시오미 마키에게 1대 4(8-11, 2-11, 8-11, 11-3, 10-12)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청소년선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 둘, 준우승 하나를 가져오는 선전을 펼쳤다. 여자부에서는 카데트 선발팀이 단체전도 준우승한 바 있다.
 

▲ 밝은 분위기의 한국선수단 대기석. 여자주니어복식 우승 직후의 모습이다. 사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여자부에 비해 남자부 성적은 아쉬웠다. 주니어단식에서는 정운서(숭일고)와 이상훈(동인천고)이 본선에 올랐지만 둘 다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 주니어복식은 카데트 선수들인 박철우(반림중)-신석현(부산남중) 조가 선전했으나 8강으로 만족했다. 카데트단식도 유석훈(호서중)과 박철우가 본선 16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 여자 주니어복식 시상식 모습. 이승미-이다경 조가 우승했다. 사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인도 주니어&카데트 오픈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직접 주최하는 주니어 서키트 중 한 대회다. ITTF는 올해 총 25회의 주니어 서키트를 골든시리즈, 프리미엄, 레귤러 등 세 등급으로 구분해 치르고 있는데, 작지 않은 비중의 프리미엄 대회로 열렸다. ITTF는 연말 각 오픈대회 성적을 결산하는 서키트 파이널도 개최한다.
 

▲ 한국은 이번 대회에 12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남자 주니어단식 본선에 올랐던 이상훈의 경기모습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

한국은 이번 대회에 청소년 선수들을 총괄하는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보람그룹의 후원을 받아 임원 3명, 선수 1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손범승 단장과 강진승 감독, 김아영 코치가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 선수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남자=이상훈(동인천고) 정운서(숭일고) 김홍빈(중원고) 신석현(부산남중) 유석훈(호서중) 박철우(반림중)
▶ 여자=유시우(이일여고) 이승미(문산수억고) 권가현(대송고) 이다경(영천여중) 김지아(인천성리중) 허예은(대성여중)

 

▲ 인도 관계자들과 함께 한 한국선수단 모습. 사진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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