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두 주말 동안 단식, 복식, 혼합복식 연달아 개최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내달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11월 둘째 주말(11~12일)과 셋째 주말(18~19일) 2주간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감골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2017 안산시‧대한항공배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최강전이 그것이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이 공식 주최하는 이 대회는 청소년 탁구 유망주들의 1년을 결산하는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열리지 않았으나 안산시와 대한항공, 보람그룹, 그리고 탁구용품사 엑시옴과 Nittaku의 후원 아래 올해 처음 마련됐다.
 

 

특히 이 대회는 새로운 리그를 준비하는 중‧고연맹의 현재를 진단할 수 있는 전초전 격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한국 청소년 탁구를 총괄하는 중‧고연맹은 기존의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 내년부터는 새로운 형식의 리그를 출범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등 침체일로에 빠진 한국탁구의 위기를 아래로부터 돌파해보자는 공감대 위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탁구 미래의 주역들인 중‧고등학교 상위랭커 남녀 각 64명씩(총 128명)의 선수가 출전해 개인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전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번 대회가 그 같은 ‘모색’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기간 내에 경기 말고도 각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들인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11일 20시), 유승민 IOC위원(17일 18시)이 특별 강연을 연다. 후배들에게 들려줄 ‘레전드’들의 강의가 어떤 내용으로 꾸며질 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중‧고탁구연맹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관중을 위한 경품도 마련했다.”면서 “청소년 탁구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한 인터넷과 케이블 채널 중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중계는 12일과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케이블(SPOTV)은 야간 녹화방송.
 

▲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이 내달 ‘최강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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