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여자일반부 단체전

대한항공(제주)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22일 오전 강릉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탁구경기 단체 결승전에서 충북대표 단양군청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여자일반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 (강릉=안성호 기자) 대한항공이 전국체전 여일반부 단체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4강전에서 서울시청(서울)을 3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단양군청을 상대했다. 단양군청은 4강에서 실업 강호 렛츠런(부산)에게 3대 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시군청의 자존심’ 단양군청의 상승세가 무서웠지만 한국여자탁구를 이끌어온 오랜 명문팀 대한항공의 저력이 대단했다. 단 한 매치도 내주지 않고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은혜가 1단식에서 단양군청 에이스 이은희를 꺾으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은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관록의 펜 홀더 이은희를 3대 1로 제압했다. 에이스 양하은도 제몫을 했다. 이번 대회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이예람을 누르고 2단식을 챙겼다.

뒤이은 3복식에는 올해 대한항공의 새로운 복식조로 활약 중인 박성혜-지은채 조가 나섰다. 베테랑 박성혜와 신예 지은채가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루며 단양군청의 최강 복식조 이은희-이예람 조를 압도했다.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스코어 3대 0으로 단양군청을 완파한 대한항공은 이로써 전국체전 단체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95회 대회에서도 포스코에너지를 결승에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좀처럼 실업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지난달 치른 실업챔피언전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이룬 이후 한 달 만에 치른 전국체전마저 우승하며 최강명문의 위용을 완벽히 되찾았다.


대한항공(제주) 3:0 단양군청(충북)

이은혜 3(11-9, 9-11, 11-5, 11-9)1 이은희
양하은 3(9-11, 11-9, 11-7, 11-4)1 이예람
박성혜-지은채 3(11-6, 11-6, 11-7)0 이은희-이예람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